'미사일 보복공격' 인정한 푸틴 "러 영토 테러 더욱 가혹하게 대응. 내 말 의심 마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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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도시 곳곳의 민간인 거주지 등에 대한 미사일 공습이 이틀 전 발생한 크림 대교(케르치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사실상 인정했다.
이어 "크름 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라며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며 러시아 영토에 가해진 위협 수준에 상응하는 스케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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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름 대교 폭발은 우크라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 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도시 곳곳의 민간인 거주지 등에 대한 미사일 공습이 이틀 전 발생한 크림 대교(케르치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 공격’이라고 사실상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 측이 이번 폭발 사고와 유사한 일을 또 저지르면 더 가혹하게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AFP·영국 로이터 통신,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위원회를 주재하고 “오늘 아침 국방부의 조언과 참모장의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통신 시설 및 군사지휘 시설 등을 고정밀 장거리 무기를 사용해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크름 대교 폭발은 우크라이나 특수부대가 배후인 테러 행위”라며 “우리 영토에서 이런 일이 계속된다면 러시아의 대응은 가혹할 것이며 러시아 영토에 가해진 위협 수준에 상응하는 스케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내 쿠르스크 원자력발전소에 공격을 세차례 가했고 흑해 해저를 통해 터키로 이어지는 튀르크스트림 가스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의 발언은 이날 국가안보위 개막과 더불어 TV로 중계됐다는 전언이다.
그는 이날 연설 말미에서 “내 말을 긴가민가 의심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또 우크라이나는 크림 대교 공격으로 국제 테러리스트 조직 수준으로 전락했다고도 주장했다.
앞서 지난 8일 크림 반도와 러시아를 지름길로 연결하는 케르치 해협 위의 크름 대교 일부 구간에 폭발물이 터져 철로와 자동차로 일부 파손돼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한나절 동안 불통된 바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이 사고를 두고 “우크라이나 특전부대가 계획하고 실행한 것”이라며 “이는 의심의 여지 없이 러시아의 주요 민간시설을 파괴하려는 테러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우크라이나 정부는 “케르치교는 크름 반도와 헤르손주 주둔 러시아 침공군에 대한 병참 수송로로서 합법적인 군사공격 대상이지만 러시아군의 도시 민간지역 공격은 국제법에 어긋나는 비윤리적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 정부는 케르치교 폭발공격 배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날 소셜미디어(SNS)에는 미사일 공격으로 움푹 땅이 파인 공원, 보도 교량 등 민간 인프라를 담은 사진이 올라왔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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