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설악산 '첫눈' 관측..모레 아침 전국 5도 안팎

김세현 2022. 10. 10. 23: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비에 바람에 갑자기 날씨가 추워졌는데요.

강원도 산지에서는 예년보다 이른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설악산 정상에 첫눈 내린 모습을 김세현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해발 1,700m 설악산 대청봉에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흩날립니다.

나뭇가지마다 수증기가 얼어붙어 상고대가 가득 피어있고, 등산로 곳곳에도 하얀 눈이 쌓여있습니다.

[백용학/경기도 안양시 : "설악폭포 넘어서부터는 눈발이 날리기 시작하더니 정상에 다다를 즈음에는 눈을 밟으면서 올라갔습니다."]

지난해보다 9일 이르고,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이른 설악산의 '첫눈'입니다.

[최원남/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 계장 : "오늘 아침 6시에 눈 내린 것을 확인했으며, 당시 기온은 영하 2.4도였습니다. 현재 적설량은 1cm 미만입니다."]

오늘 설악산 이외에도 강원도 화천군 광덕산에서도 첫눈이 관측됐습니다.

5km 상공으로 영하 30도 안팎의 찬 공기가 밀려오며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지를 중심으로 눈이 내린겁니다.

찬 공기가 따듯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강하게 발달해 오늘 평택과 전주 등 서쪽 지역 곳곳에는 싸락 우박이 내리기도 했습니다.

[김진상/기상청 예보관 : "비가 그친 후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와서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더 떨어지겠는데요. 모레 아침 기온은 복사냉각으로 인해서 더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내외로 춥겠으며, 일부 산지나 내륙에서는 0도 내외로 더 춥겠습니다."]

내일 아침 대관령은 1도, 서울은 6도까지 내려가고 바람까지 강해 체감 온도는 더욱 낮겠습니다.

내일과 모레 아침 경기 북부, 강원 내륙, 충북과 경북 북부 산지에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이 있겠습니다.

KBS 뉴스 김세현입니다.

촬영기자:김형준/영상편집:서정혁/그래픽:김보나 이주혁/영상제공:시청자 백용학·김남국·엄상현·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기상청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세현 기자 (weather@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