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전술핵부대 군사훈련.."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목표 타격"

김범주 2022. 10. 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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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보름 동안 7차례나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군사적 긴장상태를 끌어올린 북한이 오늘 그간의 발사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인민군 전술핵 운용부대들이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목표를 타격할 수 있도록 핵전투 실전능력을 훈련했다고 했습니다.

김범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저수지에서 솟아오른 탄도미사일이 화염을 내뿜으며 날아갑니다.

지난달 25일 우리 군이, 북한이 이동식 발사대에서 쏜 탄도미사일이라고 추정했던 무기, 알고 보니 통상 잠수함에서 발사하는 SLBM이었습니다.

SLBM 저수지 발사는 처음입니다.

발사지점 식별을 어렵게 하고 요격을 피하고자 저수지 수중 발사라는 새로운 수단을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28일 저녁 평양에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 북한은 남한 비행장 무력화를 목적으로 전술핵탄두를 모의 탑재해 발사했다고 말했습니다.

29일과 이달 1일 발사에 대해서는 여러 종류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상공 폭발과 직접 정밀타격, 산포탄 타격의 배합으로 표적을 명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양한 타격 방식을 시험하면서, 특히 핵무기 상공 폭발로 지상의 전자.통신시설을 무력화시키는 EMP 공격도 시험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4일 일본 열도를 넘긴 미사일은 신형 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불렀는데, 비행궤적 4,500km를 그린 지도에 정점과 재진입 지점, 최종 낙탄지점을 빨간점으로 표시했습니다.

이어 6일과 9일엔 군사 지휘시설과 주요 항구를 목표로 초대형 방사포 사격훈련 등을 했다고 북한은 밝혔습니다.

북한은 지난 보름 동안 7차례에 걸친 미사일 발사가 전술핵 운용부대의 실전화된 군사훈련이었다고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목적하는 시간에, 목적하는 장소에서, 목적하는 대상들을 목적하는 만큼 타격 소멸할 수 있게 완전한 준비 태세에 있는..."]

북한은 언제, 어떤 상황 속에서도 신속 정확한 작전 수행을 강조하면서 공세적으로 핵무력을 사용하겠단 의지를 분명히 했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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