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키이우서 미사일 공습..러시아, 보복 인정

김지숙 2022. 10. 1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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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으로 최소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 우크라이나 곳곳에서도 미사일 공습이 이어졌는데요.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사고에 대한 보복이라고 인정했습니다.

김지숙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키이우 중심부로 향하는 한 다리.

갑자기 폭발이 일어나 시뻘건 불길에 휩싸입니다.

도심 한 가운데서는 시커먼 연기가 솟구치고, 곳곳에선 피를 흘리는 시민들이 응급처치를 받고 있습니다.

물이 들어찬 도로 한복판엔 불에 탄 차량이 그대로 놓여 있고, 건물 곳곳과 도심 공원은 부서진 채 폐허가 됐습니다.

현지시각 오늘 오전 8시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미사일 공습으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발생해 지금까지 최소 5명이 죽고 12명이 다쳤습니다.

[김평원/선교사/키이우 국제관계 대학 박사 : "대형 폭발음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하늘에서는 섬광이 터지는 것을 볼 수 있었고요. 상당히 공포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도 미사일 공습이 잇따랐습니다.

러시아가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크림대교 폭발 이후 이틀 만입니다.

특히 지난 2월 전쟁 초기 이후 가장 대대적인 규모란 평가가 나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즉각 크림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이라고 인정하고, 또 테러하면 가혹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 참모부의 계획에 따라 우크라이나의 에너지, 군사 지휘 및 통신 시설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중, 해상 및 지상 기반 고정밀 장거리 무기가 발사되었습니다."]

한편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의 공격 가능성을 명분으로 러시아와 합동 지역부대를 구성해 서쪽 접경 지역에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자료조사:박제은

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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