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지 않게 해달라 기도" 아내, 과거 남편 '외도' 알고 방황 ('결혼지옥') [Oh!쎈 리뷰]

최지연 2022. 10. 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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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황혼의 부부가 '외도' 문제로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47년차, 역대 최고령 부부가 자리한 가운데 과거 '외도'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딸의 부모는 아버지의 과거 외도 문제로 34년째 싸우고 있다.

오은영은 "어림잡아 3분의 1의 부부가 외도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해야하는 이야기지만 정말 다루기 힘든 이야기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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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지연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황혼의 부부가 '외도' 문제로 오은영 박사를 찾았다.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결혼 47년차, 역대 최고령 부부가 자리한 가운데 과거 '외도'를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사연의 주인공은 79세 남편과 73세 아내로 둘의 딸이 영상편지로 사연을 신청했다. 딸은 "과거에 아버지가 실수하셨던 부분을 어머니께서 생각이 날 때마다 화를 내시게 되고, 아버지도 어머니 눈치를 보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딸의 부모는 아버지의 과거 외도 문제로 34년째 싸우고 있다. 딸은 "이런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나다 보니까 두 분 다 많이 힘들어하고 계시다, 어떻게 해야 과거가 아닌 미래만 바라볼 수 있을까?"라며 도와달라고 전했다. 

'결혼지옥' 방송화면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내는 "지인들에게 '우리 애들이 프로그램에 나가보라고 하는데 한번 나가볼까?' 물었더니 '굳이 다른 사람이 알게 할 필요가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많이 망설였다. 그러다 아이들이 자꾸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며 출연이유를 밝혔다. 

외도를 고백한 남편은 "제가 곧 80세다. 이제는 인생을 정리할 시기가 됐는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행복해 보인다고 하는데, 정말 행복하냐고 스스로 물어봤을 때는 행복하지 않더라"며 고백했다.

남편은 이어 "그래서 용기를 냈다.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고 눈물을 보였다. 오은영은 "어림잡아 3분의 1의 부부가 외도 문제로 고민하고 있다. 해야하는 이야기지만 정말 다루기 힘든 이야기다"라며 조심스러워 했다. 

/ walktalkunique@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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