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79세 남편 "과거 회사 여직원과 외도" 고백..아내 상처 어쩌나

김명미 2022. 10. 10. 23:1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결혼지옥' 남편이 과거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47년 결혼 생활 동안 세 자녀를 번듯하게 키워내고 부족함 없는 황혼을 즐기고 있는 79세 남편과 73세 아내.

아내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수십 년째 괴로움을 겪고 있었지만, 남편은 아내의 하소연이 지친다는 입장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김명미 기자]

'결혼지옥' 남편이 과거 외도 사실을 인정했다.

10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70대 노부부가 출연했다.

47년 결혼 생활 동안 세 자녀를 번듯하게 키워내고 부족함 없는 황혼을 즐기고 있는 79세 남편과 73세 아내.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 말하지 못한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남편의 과거 외도 문제다.

이날 아침 아내는 남편에게 "내가 참 조선시대 여자처럼 살아온 것 같다. 나이가 70이 넘고 나니까 그런 생각이 든다. 나 자신이 너무 불쌍하더라. 당신이 원망스럽고, 우리 애들이 속 안 썩이고 커서 고맙고"라며 하소연을 시작했다. 남편은 아내의 하소연을 들으며 딴청을 피웠다.

그때 아내는 "34년 전 당신 내연녀가 우리 공장에 오지 않았나. 그때 그 여자가 대학교 1학년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남편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88년도에 경리 친구가 우리 회사에 근무하게 됐다. 내 기억에는 6~7개월 일하다가 대학 복학한다고 퇴사했다. 그래서 내가 '너 대단하다'고 하면서 봉투 하나 줬다. 그러다가 사고가 났다. 그때만 해도 내가 젊었는지 부끄러운 일이 생겼다"며 외도 사실을 공개했다.

이어 남편은 "(내연녀가) 크리스마스 때 나한테 카드를 보냈는데 집사람한테 걸렸다. 그걸 아내가 알게 됐고 쳐들어갔다. 그 이후로 나는 전혀 못 만났다"며 "이 전쟁이 한 번 터지면 상처가 아물 때까지 일주일은 걸린다. 이런 일이 1년에 30번은 넘게 생기는데 내가 감당하고 사는 거다"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의 외도로 인해 수십 년째 괴로움을 겪고 있었지만, 남편은 아내의 하소연이 지친다는 입장이었다.(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