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70대 노부부 등장, 남편 외도 문제로 34년째 전쟁 중

김명미 2022. 10. 10.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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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년째 외도 전쟁 중인 노부부가 '결혼지옥'을 찾았다.

10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70대 노부부가 출연했다.

바로 남편의 과거 외도 문제다.

오은영은 "외도 문제는 해야 하는 이야기지만, 다루기 어려운 문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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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34년째 외도 전쟁 중인 노부부가 '결혼지옥'을 찾았다.

10월 10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는 70대 노부부가 출연했다.

47년 결혼 생활 동안 세 자녀를 번듯하게 키워내고 부족함 없는 황혼을 즐기고 있는 79세 남편과 73세 아내. 이들에게는 오랜 세월 말하지 못한 깊은 상처가 있다. 바로 남편의 과거 외도 문제다.

오은영은 "외도 문제는 해야 하는 이야기지만, 다루기 어려운 문제다"고 말했다.

이날 스튜디오에 등장한 아내는 "지인들에게 '우리 애들이 프로그램에 나가보라고 하는데 한번 나가볼까?' 물었더니 '굳이 다른 사람이 알게 할 필요가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많이 망설였다. 그러다 아이들이 자꾸 나가라고 해서 나왔다"고 밝혔다.

과거 외도를 했다고 고백한 남편은 "제가 곧 80세다. 이제는 인생을 정리할 시기가 됐는데, 다른 사람들은 우리가 행복해 보인다고 하는데, 정말 행복하냐고 스스로 물어봤을 때는 행복하지 않더라. 그래서 용기를 냈다. 이제 살면 얼마나 더 살겠나. 이번 기회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나왔다"고 말했다.

(사진=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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