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인권위, 전원 조기사퇴
안병준 2022. 10. 10. 22:48
경찰청 인권위원회가 임기 만료 3개월을 앞둔 상황에서 위원 전원 사퇴와 활동 종료를 선언했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청 인권위는 지난달 16일 제138차 회의를 열고 8대 위원 전원 활동 종료를 결정했다. 경찰청 인권위가 조기 사퇴한 것은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촛불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 진압에 유감을 표명하고 사퇴한 데 이어 두 번째다.
이번 인권위는 지난 6월 경찰에 심의·의결권 부여 등 위원회 위상 강화를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또한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밝혔으나 수용되지 않으면서 역할에 한계를 느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차기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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