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고혈압 증가..20∼30대도 안심 못 해
[앵커]
고혈압을 진단받는 환자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30대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어 식습관 등 관리가 필요합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 40대 남성은 2년 전 건강검진에서 고혈압이 발견됐습니다.
고혈압의 주요 원인인 비만이 없어 안심하고 있었지만, 약을 복용하며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할 정도로 혈압이 높았습니다.
[정승영 / 서울 녹번동 (47세) : 진료실 내원해서 측정했을 때 150 정도 측정이 됐었고요. 그래서 이거는 약 복용하지 않고 다른 뭐 식이요법이나 운동으로 하기에는 좀 수치가 높다고 그래서 약을 바로 복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고혈압 환자가 코로나19 유행 이후 더 늘고 있습니다.
30세 이상 성인이 고혈압 진단을 받은 비율이 코로나 국내 유행 이전인 2019년에 19.4%였다가 유행 이후인 지난해에는 20%로 올라간 것입니다.
특히 20대와 30대는 고혈압 환자 가운데 각각 20% 안팎만 고혈압이 있다는 걸 인지해 전체 성인 고혈압 환자의 인식률인 70%보다 현저히 낮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제때 치료도 받지 않아 20대와 30대 고혈압 환자의 11%만 혈압강하제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고혈압 환자가 음식 조절과 함께 약을 먹지 않으면 심뇌혈관 질환 위험이 1.6배 올라갑니다.
[이지원 / 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영양대사클리닉 교수 : 젊더라도 갑자기 이제 체중이 증가했다거나 아니면 두통이 온다거나 전신 쇠약감이 온다거나 얼굴이 붉어진다거나 신체의 변화를 느끼신다면 혈압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이 좋고 젊은 층일수록 외식이 잦아지기 때문에 외식으로 인해서 나트륨 섭취가 높아지는 (것을 주의해야 합니다.)]
하루에 소금 5g만 섭취하는 게 좋은데 기본적으로 음식에 2g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한 끼에 1g씩만 먹는 것으로 계산하면 됩니다.
[정숙용 / 세브란스병원 영양사 : 소금 1g에 해당하는 소금이든 장이든 그거를 한 가지 반찬에만 집중적으로 넣으시고요. 2∼3가지 다른 반찬에는 간을 안 하신 상태에서 드실 때는 싱거운 거 드시다 간 데 있는 거 드시다 이렇게 번갈아서….]
또, 고혈압 위험을 키우는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 꾸준한 운동도 필요합니다.
약간 숨이 차고 땀이 나는 강도의 운동을 30분에서 60분 정도 주 5회 이상 하는 것이 좋습니다.
YTN 김평정입니다.
YTN 김평정 (py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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