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감사 방해' 혐의로 권익위 수사 요청

손영하 2022. 10. 10. 22: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를 감사 방해 등 혐의로 수사당국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사기, 감사원법 위반(감사자료 제출 거부 및 감사 방해) 혐의로 권익위에 대한 수사를 수사당국에 요청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권익위의 공무집행 방해 등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이 5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서해공무원 피격사건과 관련하여 국민의힘, 검찰, 감사원의 권익위원장 사퇴압박 정치공작 중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감사원이 국민권익위원회를 감사 방해 등 혐의로 수사당국에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이 감사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일 위계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작성 및 동행사, 사기, 감사원법 위반(감사자료 제출 거부 및 감사 방해) 혐의로 권익위에 대한 수사를 수사당국에 요청했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8월 1일부터 3주간 권익위를 상대로 '공직자 복무관리실태 등 점검' 감사를 실시했다. 이후 권익위 직원들의 비협조와 관련자의 연가 및 병가 등을 이유로 들며 2주씩 두 차례 추가 감사를 했고, 지난달 29일 감사 종료 뒤에도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권익위의 공무집행 방해 등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하고 수사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번 감사가 자신의 사퇴를 종용하는 '표적 감사'라며 감사의 절차적 정당성 등을 문제 삼고 있다. 그는 전날 페이스북에 "감사원이 이례적으로 두 차례나 기간을 재연장하면서 먼지털이 식으로 두 달간에 걸쳐 권익위를 탈탈 털었다"며 "제발 권익위 직원들 그만 좀 괴롭히고 권익위원장을 직접 조사하라"고 썼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