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보려고 울산 문수 수영장 '꽉' 찼다..자유형 200m 전국체전 신기록으로 2관왕 올라

한윤종 2022. 10. 10.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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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10일 울산 문수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7로 우승했다.

전날 황선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강원 선발은 계영 800 결승에서 역시 7분15초00의 대회 신기록(종전 7분19초37)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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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기록 6년 만에 갈아치웠으나 본인 세운 한국 신기록 경신은 못해
황선우 "기록이 생각보다 조금 못 나와 아쉽지만 함성에 큰 힘 받고 힘 더냈다" 팬들에게 감사 인사
9일 계영 800m 우승에 이어 5관왕 도전
매니지먼트사 통해서도 "많은 관중 응원 덕에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 준비하는 데 도움 될 기록 냈다" 소감 전해
"3주간 튀르키예 고지대 훈련 힘들었지만, 레이스 운영 보완에 많은 도움 됐다"고도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왼쪽)가 10일 오후 울산 남구 문수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위로 터치패드를 찍은 뒤 관중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그는 1분44초67로 전국체전 신기록을 세웠다. 울산=뉴스1
 
‘수영 천재’ 황선우(19·강원도청)가 전국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황선우는 10일 울산 문수 실내 수영장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일반부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4초67로 우승했다.

이로써 ‘원조 마린보이’ 박태환이 2016년 10월10일 제97회 대회에서 작성한 1분45초01을 0.34초 앞당겨 대회 신기록을 작성했다.

앞서 지난 6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세운 한국 신기록(1분44초47)을 넘지 못했으나 전날 계영 800m에 이어 주 종목 자유형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전날 황선우가 마지막 주자로 나선 강원 선발은 계영 800 결승에서 역시 7분15초00의 대회 신기록(종전 7분19초37)을 세웠다.

황선우는 이튿날 계영 400m에 이어 12일 자유형 100m, 13일 혼계영 400m에도 출전해 5관왕을 노린다.

서울체고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전국체전에서 남자 고등부 5관왕을 차지한 그는 당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고등부 경기로 축소해 열린 이 대회 MVP로 선정된 바 있다.

황선우는 매니지먼트사 올댓스포츠를 통해 “많은 관중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에 좋은 기록을 낼 수 있었다”며 “아쉽게도 개인 기록을 경신해지는 못했지만, 12월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기록”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3주간의 튀르키예 고지대 훈련이 확실히 힘들었지만, 한국에서 레이스 운영을 보완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나서도 “기록이 생각보다 조금 못 나와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기쁘다”고 운을 뗐다.

아울러 “울산 체전에 많이 오셨다”며 “나도 함성에 큰 힘을 받고서 더 힘을 냈다”고 감사를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황선우가 금메달을 목에 거는 장면을 휴대전화 등에 담으려는 인파가 관중석에서 내려와 2층 난간으로 올리면서 “매우 위험하오니 한발 물러서 관람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도 했다.

호명된 황선우가 시상대 위로 올라서 금메달을 받자 뜨거운 함성이 터져 나왔는데, 앞선 결승전에서도 두번째 50m 구간부터 2위 그룹과 격차를 크게 벌리며 앞서자 관중석에서는 감탄사가 연신 흘러나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가 주 종목에서 역영하는 모습을 보려는 팬들로 2200여명을 수용하는 체육관이 가득 찼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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