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기온에 '첫눈'..내일 출근길 더 춥다
[앵커]
겨울이 갑자기 찾아온 듯, 기온이 뚝 떨어진 오늘 아침 강원도에서는 올해 첫눈이 내렸습니다.
내일 아침은 더 춥다니, 때 이른 출근길 추위에 대비하셔야겠습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해발고도 1,600여m 설악산 대청봉 일대에 첫눈이 관측된 시각은 새벽 6시.
앙상한 나뭇가지 위로 눈이 제법 쌓였고, 등산로 곳곳이 하얗게 물들었습니다.
강원도 화천군 광덕산에서도 이른 새벽부터 눈발이 날렸습니다.
올해 첫눈은 전년 대비 15일 앞서 관측됐던 지난해보다도 9일이 빠릅니다.
[최원남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계장 : 설악산은 금일 새벽부터 영하로 기온이 내려갔고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반드시 방한용품과 장비를 준비하셔야 하고 본인 체력과 경험에 맞게 탐방해주시길 바랍니다.]
북서쪽에서 내려온 찬 공기 영향으로 전국의 아침 기온은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9.3도를 보이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아침을 맞았습니다.
첫얼음에 이어 첫눈까지 빨리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한파에 이어 올해도 때 이른 추위가 찾아온 겁니다.
[장아름 / 인천 계양구 : 아침에 문을 열었을 때는 날씨가 따뜻해서 이렇게 입고 나왔는데 갑자기 비도 오고 바람도 너무 많이 불어서 너무 추워서 옷을 잘못 입고 나온 것 같아요.]
내일 아침 기온은 더 떨어져 수도권과 강원 등 일부 지역은 5도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우진규 / 기상청 예보관 : 현재 대기 상층부터 하층까지 북쪽으로부터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 들어오며 기온이 매우 급감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추위가 모레부터 점차 풀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기온이 큰 폭으로 널뛰기를 할 가능성이 커 건강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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