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역전 스리런..박병호 쐐기 투런, KT 희망 살린 '쌍포'
11일 최종전서 LG 잡아내면 '확정'
진짜 마지막 승부만 남았다.
프로야구 KT가 10일 수원구장에서 열린 NC와의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패할 경우 시즌 4위로 밀릴 수 있었던 KT는 승리를 따내며 4위 키움에 0.5경기 앞서 3위 자리를 지켰다. 이로써 KT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와의 2022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순위를 최종 확정짓는다. 이날 승리하거나 비기면 3위를 확정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패하면 키움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미끄러져 5위 KIA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홈런 두 방이 승리를 가져왔다.
1회초 선취점을 빼앗긴 KT는 0-1로 뒤진 4회 무사 1·3루에서 장성우가 NC 선발 김태경을 상대로 좌월 3점 홈런을 쏘아올리며 리드를 가져왔다. 장성우는 시즌 6번째로 전 구단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타자가 됐다.
KT는 8회초 NC에 1점을 내줘 3-2 턱밑까지 쫓겼지만 8회말 다시 한 방이 터졌다. 2사 1루에서 대타 박병호가 NC 송명기의 142㎞짜리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박병호는 8일 KIA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대타 홈런을 쳤다. KT는 5-2로 달아났고 마무리 김재윤이 3점 차를 지키며 경기를 마쳤다.
이제 KT는 11일 LG전에서 사활을 건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이강철 KT 감독은 NC전에서 승리하면 LG전 선발은 에이스 고영표가 나서고, 만약 패해 4위가 확정되면 고영표를 와일드카드 결정전 선발로 내놓을 예정이었다. 다행히 KT가 원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갔다. 고영표는 올시즌 LG와의 4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 4.30을 기록했다.
일찌감치 플레이오프에 집중하기로 한 2위 LG는 KT전 선발 투수로 임찬규를 내놓았다. 임찬규는 KT전 2경기에서 1승 평균자책 3.60을 기록했다.
KT의 LG전 승패에 따라 와일드카드 결정전 일정도 달라진다. KT가 이겨 3위를 확정할 경우 12일에 키움과 KIA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KT가 패해 4위가 될 경우 휴식일을 하루 가진 뒤 13일부터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린다. 장소는 수원구장으로 바뀐다.
수원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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