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우서 생방송 중 BBC 기자, 미사일 폭발 소리에 긴급 대피

전종헌 2022. 10. 10.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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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기자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생방송 도중 러시아 미사일 공격으로 대피하는 긴박한 순간이 그대로 시청자들에게 전달됐다.

휴고 버체 BBC 기자는 10일(현지시간) 오전 키이우 도심의 한 호텔 옥상에서 생방송으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 등을 겨냥해 미사일 공습에 나선 상황을 보도하던 중 이같은 일이 겪었다.

보도 중 미사일이 공기를 가로지르는 소리가 들리더니 잠시 뒤를 돌아본 버체 기자는 방송을 이어가려고 했다. 그러나 곧 미사일이 폭발하는 소리가 들리자 즉시 화면 밖으로 피했다.

생방송은 스튜디오 진행자가 건네받았다.

대피소로 향한 버체 기자는 1시간 뒤 스튜디오와 연락이 닿은 후 다시 보도를 이어갔다.

크림대교 폭발사고 이틀 뒤인 이날 키이우 등 주요 도시 곳곳이 미사일 공습을 받았다. CNN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키이우, 서부 르비우와 중부 드니프로, 흑해 인근 오데사 등에서 몇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번 폭발로 최소 11명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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