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선? 6차선?..춘천시, 도로 확포장 '오락가락'
[KBS 춘천] [앵커]
춘천시가 옛 근화동사무소와 소양2교를 연결하는 도로확포장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도로를 몇 차선으로 할 지를 놓고, 시장이 바뀔 때마다 오락가락하고 있습니다.
이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춘천 옛 근화동사무소에서 소양2교를 연결하는 4차선 도로입니다.
춘천시는 민선 6기였던 2018년 확포장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당시 계획은 길이 2.3km, 기존 왕복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민선 7기로 바뀐 2019년 도로 폭을 6차선에서 4차선으로 줄이고, 나머지 2개 차선은 보행자도로로 변경됩니다.
그리고 3년이 지나 시장이 바뀌자 춘천시가 이 도로를 4차선으로 놔둘지, 아니면 다시 6차선으로 할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춘천시는 주민의 뜻을 묻는 의견수렴절차에 들어갔습니다.
6차선을 요구하는 민원이 꾸준하다는 것이 이유입니다.
[김용갑/춘천시의원 : "기와집골 아파트도 들어가고 빌라도 들어오는데 그런 상황 속에서 교통체증이 심각한데 4차선으로 한다는 것은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이 안 된 현상이라고 보고요."]
상황 변화에 따라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사업에 반영하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사업 계획 변경이 너무 잦은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나철성/강원평화경제연구소장 : "사업의 극한 혼선이 발생하고 있기때문에 그 이후에 있어서 이런 것들을 반영할 수 있는 행정적 기반들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춘천시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준공시기를 올해 6월로 앞당길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도로를 6차선으로 변경할 경우, 강원도와 시의회의 심의를 다시 받아야합니다.
[마득화/춘천시 도로과장 : "올해 말전에 6차선 4차선 어떤 것이 타당한 지 결정한 후 최종적인 변경 절차를 거쳐서 공사착수는 내년 3월에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춘천시는 이 도로를 내년 말 준공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재경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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