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눈'..강원 영동 강풍경보 주의

탁지은 2022. 10. 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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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0일) 겨울이 온건가 싶을 정도로 날이 무척 쌀쌀했는데요.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 고지대에는 올해 가을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1,700미터 설악산 대청봉 자락에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서서히 날이 개고 하얀 옷을 갈아입은 대청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뭇가지에는 하얀 상고대가 한가득입니다.

오늘(10일) 아침 설악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서영원/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 계장 : "여기가 눈이 쌓이거나 이럴 정도로 눈이 (내리진 않았고)…. 진눈깨비 형식으로 내린다고 했잖아요. (바닥에 쌓인 눈은) 잘 보이지가 않아요."]

올가을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 2년 전보다는 24일이 빨랐습니다.

지난달(9월) 말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된 지 11일만입니다.

동해안과 산간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도 이어졌습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일부 지역에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세훈/강릉시 방재담당 : "낙하물이나 가로수, 전봇대의 전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요. 차량운행 시에도 속도를 감속하셔서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10일) 아침 영서 내륙 기온은 10도 이하 동해안 지역 기온은 15도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내려간 데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탁지은 기자 (tje122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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