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첫눈'..강원 영동 강풍경보 주의
[KBS 춘천] [앵커]
한글날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10일) 겨울이 온건가 싶을 정도로 날이 무척 쌀쌀했는데요.
설악산을 비롯한 강원 산간 고지대에는 올해 가을들어 '첫눈'이 내렸습니다.
탁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발 1,700미터 설악산 대청봉 자락에 거센 눈보라가 휘몰아칩니다.
서서히 날이 개고 하얀 옷을 갈아입은 대청봉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나뭇가지에는 하얀 상고대가 한가득입니다.
오늘(10일) 아침 설악산 고지대에 올가을 '첫눈'이 내렸습니다.
[서영원/설악산국립공원 중청대피소 계장 : "여기가 눈이 쌓이거나 이럴 정도로 눈이 (내리진 않았고)…. 진눈깨비 형식으로 내린다고 했잖아요. (바닥에 쌓인 눈은) 잘 보이지가 않아요."]
올가을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 2년 전보다는 24일이 빨랐습니다.
지난달(9월) 말 설악산에서 '첫 단풍'이 관측된 지 11일만입니다.
동해안과 산간지역에는 강풍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매우 강한 바람도 이어졌습니다.
순간최대풍속 초속 20미터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일부 지역에선 가로수가 부러지는 등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최세훈/강릉시 방재담당 : "낙하물이나 가로수, 전봇대의 전도 위험성이 있기 때문에 외출을 자제해 주시고요. 차량운행 시에도 속도를 감속하셔서 안전 운전에 만전을 기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10일) 아침 영서 내륙 기온은 10도 이하 동해안 지역 기온은 15도 아래까지 떨어졌습니다.
기상청은 기온이 내려간 데다 바람까지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지겠다며, 환절기 건강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탁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박영웅
탁지은 기자 (tje1225@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우크라 키이우서 미사일 공습…러시아, 보복 인정
- 북, 전투기 150대 동시 출격 훈련도…군, F-35 대응
- [단독] 독립운동가 이상재 선생에게 그려준 ‘병풍 그림’ 무더기 발견
- 여야 ‘안보공방’ 가열…“친일 국방” vs “반일 선동”
- 직원 휴대전화 금지는 ‘차별’ 결정하니…“그럼 간부도 금지”
- [제보] 번호판 똑같은 차 ‘2대’…경찰도 지자체도 7달째 “모르겠다”
- 책임투자 강화한다더니…국민 돈으로 ‘옥시 투자’ 10여 년간 확대
- 오늘 설악산 ‘첫눈’ 관측…모레 아침 전국 5도 안팎
- 내일부터 무비자 일본 관광…항공 등 예약 급증
- 늦었지만 건강한 출산…3명 중 1명은 ‘고령 임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