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내내 숲에 둘러싸여 사는 두 부부..EBS1 '건축탐구-집'

임지선 기자 2022. 10. 10.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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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속에 집을 짓고 산다는 건 요즘 현대인들에게는 동화에서나 볼 수 있을 듯한 이야기다. EBS 1TV <건축탐구-집>에선 1년 365일 내내 숲을 느낄 수 있는 두 집을 소개한다.

서울 연희동 낡은 빌라를 팔고 부부가 손에 쥔 돈은 1억6000만원. 부부는 발품을 팔아 파주 외딴 숲을 덜컥 산다. 목수 남편은 고가의 콘크리트 담장 대신 직접 태워 만든 탄화목 담장을 만들었다. 살림집과 목공 작업실을 이어주는 계단은 숲 전체를 누릴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계단 한가운데 탄화목 나무 덱은 친구들이 오면 머무는 공간이 된다.

또 다른 숲속 집은 경기 이천시 백사면 자릿골 마을의 오래된 빨간 벽돌집이다. 이 집은 숲 한가운데 오솔길에 자리했다. 아내는 빨간 벽돌집을 둘러싼 숲과 오솔길을 집으로 들이기 위해 외부엔 창을 뚫고, 내부 벽체를 만들어 사통팔달 구조의 숲속을 들인 집을 완성했다. 오솔길이 집 안으로 들어오는 통창 앞에 풀썩 주저앉으면 숲속에 앉은 듯 더없이 행복하기만 하다. 이런 숲에 어떻게 집을 지었을까. 방송은 오후 10시45분.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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