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도 '인권 문제'..세계인권도시포럼 개막

손준수 2022. 10. 10.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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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인권도시 광주를 대표하는 행사인 세계인권도시포럼이 오늘 개막했습니다.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린 이번 행사는 '기후 위기와 인권'을 주제로 오는 13일까지 이어집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로 12회를 맞은 세계인권도시포럼의 주제는 '기후위기와 인권'입니다.

지구 온도 상승이 단순한 기후 변화가 아니라, 식량부족과 불평등으로 이어진다는 위기 의식에서 정해진 주제입니다.

기조 연설자로 나선 콜롬비아의 12살 환경 운동가인 프란시스코 베라는 기후위기 극복이 인권 증진이란 결과로 나타나는 만큼 지방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합니다.

[프란시스코 베라/환경운동가 : "각 도시의 시장과 지방정부의 수장들이 기후변화와 인권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가능한 조치를 모두 취해야 하겠습니다."]

기후위기 극복은 세계적인 연대와 협력이 중요한 상황.

광주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조한 원칙과 지침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강기정/광주광역시장 : "(기후위기와 인권은) 어느 한 도시, 어느 한 국가에서만 대응할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연대해야 할 이유가 바로 그것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행사는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면서 인권 투어와 인권 논문 발표, 전국 인권보호관 회의 등 38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됩니다.

40개 나라에서 천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스 사커스/네덜란드 : "광주 사람들은 군사 독재자에 대해 맞섰고, 더 나은 미래와 사회를 위해 저항했습니다. 이는 의미있게 기억해야 합니다."]

세계인권도시포럼은 오는 13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모든 회의와 토론은 온라인으로 생중계됩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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