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작년보다 9일 빠른 첫눈..11일 아침 더 '쌀쌀'
설악산과 향로봉, 광덕산 등 강원 산지에서 10일 올해 첫눈이 관측됐다. 설악산 중청대피소의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 이르다. 한글날 연휴 뒤 첫 출근날인 11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11시쯤 설악산, 향로봉 등 강원 북부 높은 산지에서 눈이 날리는 것이 관측됐다고 이날 밝혔다. 1㎜ 미만의 비가 오다가 기온이 영하로 떨어진 일부 산지에서 눈이 내리거나, 비와 눈이 섞여 내렸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기준으로 지난해에는 10월19일 첫눈이 관측됐다. 설악산에 10월 초순에 눈이 내린 것은 2000년대 들어 2015년(10월10일)에 이어 두 번째다.
설악산 중청대피소(해발 1596m)의 기온은 이날 오전 10시7분 영하 3.3도까지 떨어졌다. 향로봉은 오전 10시34분에 기록된 영하 1.8도가 가장 낮았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돼 11일 아침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11일 아침 경기 북부, 강원 내륙·산지, 경북 북부는 아침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낮아지겠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쌀쌀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아침 기온은 11일보다 더욱 낮아져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5도 안팎까지 내려가겠다. 경기 북부, 강원 내륙, 충북 북부, 경북 북부와 산지는 0도 안팎까지 기온이 낮아지면서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11일 아침 최저기온은 3~13도, 낮 최고기온은 16~21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12일 아침 최저기온은 2~13도, 낮 최고기온은 19~23도 정도로 예상된다.
김기범 기자 holjjak@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배민 ‘한집배달’, 알고 보니 ‘두집배달’이었네
- [단독]“콜걸 같다 생각했다” 군내 성희롱·갑질 피해 소령의 외침
- 윤후, 미국 최고 명문대 진학···마이클조던과 동문
- [위근우의 리플레이]유튜브 채널 ‘노빠꾸 탁재훈’ 성희롱 논란…천하람이 뒷걸음질로 맞혔다?
- 김용원 “인권위는 좌파들의 해방구”···국회 운영위서도 ‘막말’ 계속
- 뉴진스님이 쏘아올린 ‘힙한 불교’···“파티 끝난 뒤 뭐가 남느냐, 화두 던져야”
- 윤 대통령 탄핵 청원 80만 돌파···접속 지연에 국회의장 “서버 증설” 지시
- ‘웬 말들이’…평창 도로서 말 4마리 한 시간 배회
- “민주당 아버지가 그리 가르치냐” 고성 오고간 운영위
- [영상]제주 우도 전기 오토바이 대여점서 하루에 2번 화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