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간 근무 10만원 용돈벌이" 택시알바, 배달알바보다 낫다?

2022. 10. 10.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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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승차대란이 최고조에 달하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택시호출 플랫폼 업체들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국토부는 심야 탄력 호출료 적용으로 택시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이 30만~40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택시호출 플랫폼 업계에선 주 수입원이었던 호출료 대부분을 기사들에게 배분하게 돼 사업모델 훼손과 수익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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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호출 플랫폼들이 택시 기사 확충을 위해 보너스 확대, 알바 도입 등 다양한 당근책을 내놓고 있다. [사진 연합]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상상초월 택시대란에 이런 일이”

택시 승차대란이 최고조에 달하는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택시호출 플랫폼 업체들과 정부가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승차난 해소의 핵심인 택시기사 확보를 위해 각종 보너스 지급 등 당근책을 꺼내들었다.

금토 택시알바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상시로 금요일과 토요일 심야에만 근무하는 이른바 ‘금토택시’ 알바 기사를 모집한다. 6시간 근무에 대한 보상으로 최대 10만원을 내세워 시간당 약 1만5000원 수준의 ‘파트타임 알바’의 성격을 띠고 있다. 차량호출 서비스 타다도 주말 이틀간 하루 7시간씩 2교대하는 시급제(시간당 1만5000원)를 시험 중이다.

특히 타다는 최근 기사들의 운행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새로운 인센티브 제도를 내놨다. 매주 목표 매출을 달성하면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승합차 기반의 ‘타다 넥스트’와 ‘타다 플러스’ 개인택시 기사가 대상이다.

1주일에 최대 15만원을 지급하며 4주 연속 미션을 달성하면 한 달에 최대 6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이달부터 12월 말까지 3개월까지 계속 미션을 수행하면 최대 180만원을 수령할 수 있다. 통상 한 달에 약 20일 근무하는 점을 고려하면 일당 3만원이 더해지는 셈이다.

앞서 타다는 ‘타다 넥스트’ 개인 드라이버를 모집하면서 3600만원 무이자 대출과 최대 1000만원의 홍보비 일시 지급을 혜택으로 내세웠다. 최대 4600만원의 목돈 지급을 내걸며 기사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다.

여기에 연말을 앞두고 별도의 보상금 제도를 추가 신설하면서 기사들이 운행에 적극 나서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타다는 택시기사가 목표 매출을 달성하면 일정 금액의 보상금을 지급하는 ‘매출 달성 미션’ 베타 서비스를 도입했다. [타다 제공]

이를 위해 타다는 자사 드라이버 전용 앱에 ‘매출 달성 미션’ 베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더 많은 시간 운행한 만큼 더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기사들의 운행시간을 늘리고 택시 공급을 늘려 연말 택시대란 해소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반기 택시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드라이버 운행 동기 부여 기능인 ‘매출 달성 미션’ 베타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드라이버 앱에 출시한다.

이정행 타다 대표는 “연말로 갈수록 개인택시 공급이 줄어드는 문제가 매년 반복돼 왔는데 타다가 IT기술을 통해 선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했다”며 이번 서비스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심야 호출료 인상과 '파트타임 택시기사' 도입 등을 핵심으로 하는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

이밖에도 카카오T 등 택시호출 플랫폼들은 이달 4일 발표한 정부의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에 맞춰 심야시간 택시 호출료의 대부분을 기사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호출료를 플랫폼 업체와 기사가 5대5로 나눠 가졌으나 이제 80~90%가 기사에게 돌아간다.

정부안에 따르면 심야시간(22시~03시) 택시 호출료는 현행 최대 3000원에서 최대 4000~5000원으로 인상된다. 국토부는 심야 탄력 호출료 적용으로 택시기사들의 월 평균 수입이 30만~40만원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아울러 신규 기사 유입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택시호출 플랫폼 업계에선 주 수입원이었던 호출료 대부분을 기사들에게 배분하게 돼 사업모델 훼손과 수익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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