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 "푸틴, 이번 주 에르도안 만나 우크라·서방 회담 관련 논의 할수도"

이서영 기자 2022. 10. 10.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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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와 서방 간의 회담을 개최하는 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크렘린궁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튀르키예에서 서방과의 협상 전망이 어떤지에 대한 신호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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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러시아-튀르키예 대통령 통화로 '회담' 가능성 언급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 러시아 남부 소치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2022.08.05/뉴스1 ⓒ 로이터=뉴스1 ⓒ News1 김민수 기자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번 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터키) 대통령과 만나 러시아와 서방 간의 회담을 개최하는 건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고 크렘린궁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기자들에게 “러시아는 튀르키예에서 서방과의 협상 전망이 어떤지에 대한 신호를 받지 못했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과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다는 점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지난 7일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그의 70세 생일을 축하하는 동시에 3~4일 내에 만나 회담하자고 제안했다. 당시 통화에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및 서방 동맹국들 간의 협상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아시아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면 양자회담은 물론 러시아-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전화 통화와 아시아 회의를 통해 접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 회의’는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리는 러시아와 아시아 국가 정상회의를 일컫는 것으로 보인다.

푸틴 대통령은 오는 12일~14일 아스타나에서 진행되는 독립국가연합(CIS) 정상회의와 아시아신뢰구축회의(CICA) 4차 정상회의, 러시아·중앙아시아 첫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튀르키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양국간 분쟁의 잠재적 중재자로 여겨져 왔다. 실제 지난 7월 흑해 항구 봉쇄를 풀어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 거래를 중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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