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함에 연료전지..세계 최장 잠항 가능
[뉴스데스크] ◀ 앵커 ▶
얼마 전 우리 군 최초로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을 탑재한 3천 톤 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 함이 실전에 배치가 됐는데요.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소 연료 전지가 탑재돼서, 세계 최장 잠항 기록을 세울 수 있었습니다.
우리 잠수함 수출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정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검은 물체가 거친 물살을 가르며 웅장한 자태를 드러냅니다.
속도를 높이더니 물 속으로 들어가 작전에 돌입합니다.
우리 군 처음으로 잠수함 발사탄도미사일을 탑재한 3천톤급 장보고-Ⅲ 배치-Ⅰ 1번함인 '도산 안창호함'입니다.
장보고3 배치-1 잠수함 3척 가운데 안무함과 신채호함은 우리 영해에서 시운전 중인데, 내년 안에 해군에 인도돼 실전 배치될 전망입니다.
성능의 핵심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됐다는 것.
잠항 작전 중에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춰 20일이 넘는 세계 최장 잠항 성능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정승교/대우조선해양 특수성능연구부 책임연구원] "탐지하거나 공격할 수 있는 여유 기간이 많아지기 때문에 대한민국은 훨씬 더 작전 능력이 우수해질 수 있습니다."
공기를 사용하는 연료전지보다 효율을 높여 기존 독일 제품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곽대연/범한퓨얼셀 수소연료전지본부 상무] "(잠수함) 안에 탑재된 수소와 산소의 양만큼 물속에서 계속적으로 잠항하면서 전기를 생산해서 추진하거나 배터리(납축전지)를 충전하는 데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인도와 호주에서 잠수함용 연료전지가 탑재된 잠수함 건조 문의도 이어지며 해외 시장 진출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
친환경 고성능 연료전지 개발로 적에 노출되지 않고 바닷속에서 오랫동안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돼 해양 세력의 변화까지 주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영민입니다.
영상취재 강건구 / 경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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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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