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산책하다 풀썩 주저앉는 반려견..'뱀 출몰' 주의보
또, 요즘 같은 날은 뱀들이 겨울잠 자러 가기 전에 먹이를 찾아 많이 나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한강변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반려견이 독사에 물리는 사고도 최근 있었는데, 이한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강아지가 숨을 거칠게 몰아쉽니다.
다리를 잡자 소리를 지릅니다.
물린 자국이 선명합니다.
지난달 한강공원에서 독사에 물린 겁니다.
인적이 드문 곳도 아닌 산책로 바로 옆이었습니다.
[장서윤/견주 : 다리를 내리면서 주저앉았어요. 너무 당황해서 안아 올리니까 다리를 오그리고 있는 상태였고…]
한강변은 뱀이 많이 사는 곳 입니다.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 뿐 아니라 강한 독을 지닌 살모사도 있습니다.
불쑥불쑥 나타나니 시민들도 깜짝 놀랍니다.
[서종순/서울 당인동 : 시퍼런 놈이, 이만한 놈이 쭉 지나가더라고. 길 가다보면 숲속에서 푹 나온다니까. 나와 가지고 지나간다니까.]
가을철은 뱀의 공격성이 높아지는 시기입니다.
겨울잠에 대비해 먹이활동이 늘면서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 공원에서도 최근 들어 뱀을 봤다는 신고가 심심치 않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뱀 관련 신고는 대부분 9월과 10월 몰려 있습니다.
1년 출동 건수의 40%가 넘습니다.
공원을 산책할 때는 반바지나 슬리퍼는 피해야 합니다.
냄새가 짙은 화장품이나 향수는 쓰지 않는게 좋습니다.
또 가급적 도로 포장이 된 곳으로 다녀야 합니다.
만약 뱀에 물렸을 경우에는 걷거나 뛰는 것은 독을 퍼지게 하는 만큼 가능한 안정된 상태로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가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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