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첫눈' 설악산 얼음꽃..미시령엔 태풍급 강풍

윤영탁 기자 2022. 10. 10. 20:1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9일) 전국에 비가 온 데 이어서 오늘은 기온도 뚝 떨어졌습니다. 올 가을 들어서 제일 추웠는데요. 설악산엔 첫 눈이 내렸고, 미시령엔 태풍급의 강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반짝 추위는 모레 오후부터 풀릴 거란 예보입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등반객들이 산을 오릅니다.

오늘 아침 설악산 중청대피소 근처입니다.

해발 1511m, 대피소 주변이 온통 하얗게 변했습니다.

눈의 양은 1cm도 안됐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상고대가 맺혔습니다.

지난 2015년 이후 7년만에 가장 빠른 가을 첫 눈 입니다.

강원 화천의 광덕산에서도 진눈깨비가 내렸습니다.

고속도로 CCTV 화면이 바람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신호등이 부러지고 가로수가 뽑혔습니다.

오늘 미시령에는 초속 43m가 넘는 강한 태풍급의 강풍이 불었습니다.

강원도 전역에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의도 한강공원도 인적이 뜸해졌습니다.

오후 2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기온이 11도, 체감 온도는 10도에 머물러 있습니다.

서울은 오늘 아침에 이어 낮기온도 올 가을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박미영/충남 서산시 : 기온이 많이 떨어진다고 해서 준비해서 나왔습니다. 겨울옷은 처음 꺼내 입었어요.]

[정은경/서울 금천구 : 어제 쉬는 날이라 장롱에서 아기 옷 정리하면서 따뜻한 옷으로 갈아입혔어요.]

비구름이 물러가면서 북쪽에서 강한 바람을 타고 찬공기가 내려왔기 때문입니다.

[우진규/기상청 통보관 :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장악하면서 기온이 매우 급격하게 떨어졌고 이런 상황은 내일까지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이 6도, 대전 9도, 대구도 10도에 머뭅니다.

찬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떨어집니다.

이번 반짝 추위는 모레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오후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돌아갑니다.

(화면제공 :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영상디자인 : 이창환)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