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껏 찡그리고 귀막은 김정은·리설주, 북한 미사일 발사 함께 봤다

전종헌 2022. 10. 10.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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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인 10일 관영매체를 통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휘로 최근 보름간 실시된 전술 핵 운용 부대 훈련 내용을 공개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 여사가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폭음 때문에 얼굴을 찡그리며 귀를 막는 모습.[사진 출처 = 조선중앙통신]
북한의 퍼스트레이디 리설주 여사가 미사일 발사장 현장에 처음 등장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다.

북한 노동당 창건 77주년이 되는 10일 조선중앙통신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의 지휘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보름간 실시된 전술 핵 운용 부대 훈련 내용을 보도했다.

북한 관영매체들은 기사에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인민군 전술 핵 운용 부대들의 군사 훈련을 지도했다"고 보도하며 리 여사의 참관 사실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리 여사가 김 위원장과 나란히 초대형 방사포(KN-25) 발사 훈련을 지켜보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북한 매체의 과거 보도까지 보면 리 여사의 이번 미사일 발사 현장 참관은 처음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 속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미사일 시험 발사에 따른 폭음 때문에 한껏 얼굴을 찡그리며 귀를 막고 있는 모습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북한 관영매체들이 최고지도자 부부가 함께 귀를 막는 사진을 공개한 것은 초대형 방사포 등 보유 무기의 위력을 강조하려는 의도로 해석하고 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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