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술핵훈련 지도 김정은 "적들과 대화할 필요없다"

한기호 2022. 10. 1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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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정권이 조선노동당 창립 77주년을 계기 삼아 '핵'을 앞세운 전쟁 위협을 노골화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이달 9일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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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9일까지 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의 훈련에 참석, 지도할 당시 모습을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연합뉴스>

북한 정권이 조선노동당 창립 77주년을 계기 삼아 '핵'을 앞세운 전쟁 위협을 노골화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노동신문 등은 10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달 25일~이달 9일 조선인민군 전술핵운용부대·장거리포병부대·공군비행대 훈련을 현지지도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달 25일 새벽 내륙 저수지 수중발사장에서 실시한 모의 전술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발사를 비롯해 7건의 훈련을 성과로 나열했다.

지난달 28일에도 북한은 모의 핵탄두 탑재 탄도미사일 발사 훈련을 했고 29일과 이달 1일 전술탄도미사일 발사, 4일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4500km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6일 일명 '초대형방사포' 및 탄도미사일, 9일 새벽 초대형방사포 사격 훈련 등을 지속적으로 벌였다.

특히 이 과정에서 김정은 위원장은 "적들이 군사적 위협을 가해오는 속에서도 여전히 계속 대화와 협상을 운운하고 있지만 우리는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북한 관영매체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과 부인 리설주가 함께 훈련을 참관한 사진도 보도됐다.

매체들은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서는 우리의 핵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하에서도 신속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있는데 대하여 높이 평가하셨다"고도 했다.

북한의 미사일도발은 지난달 26~29일 한미일 해상연합훈련 기간과도 겹친다. 또 북한은 지난 6일 전투기 8대와 폭격기 4대 등 군용기 12대로 편대 비행과 공대지 사격훈련을 벌였고, 8일 전투기를 150여대 대규모로 동원한 공중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런 사실은 북측이 "조선 동해에 재진입한 미 해군 항공모함을 포함한 련합군 해군의 해상련합기동훈련이 감행되고 있는 정세 배경 하 사상 처음으로 150여대의 각종 전투기를 동시 출격시킨 조선인민군 공군의 대규모 항공 공격 종합훈련이 진행됐다"고 보도해 알려졌다.

우리 군은 6일 북측 전투기 훈련에 대응한 사실은 일찍이 공개했지만, 8일 대규모 무력시위에 대해선 최신예 전투기인 F-35A 스텔스를 긴급 출격시켜 대응했지만 알리지 않았다고 한다. 군은 특별감시선 이북의 동향을 구체적으로 밝힐 필요는 없었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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