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문이 불여IT견] 게임 가디언테일즈 닌텐도 스위치로 해보니
김대은 2022. 10. 10. 19:30
지난 4일, 콩스튜디오는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했다. 가디언 테일즈는 기존에 아이폰·안드로이드폰 등 휴대 전화에서만 즐길 수 있었는데, 이를 전용 게임기인 닌텐도 스위치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확장한 것이다.
송창규 콩스튜디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게임의 특성상 닌텐도 스위치 버전을 출시하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기자가 체험해 본 가디언 테일즈는 모바일보다는 닌텐도 스위치에서 즐기기에 더 좋은 게임이었다. 본인의 캐릭터를 상하좌우로 움직이거나 공격 스킬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조이스틱 및 버튼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휴대전화에는 그러한 입력 장치가 없는 관계로 터치스크린에 가상의 조이스틱과 버튼을 만드는 방식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이는 게임 중 화면의 일부를 가려야만 하는 불편함을 낳는다. 반면에 닌텐도 스위치에는 별도의 컨트롤러가 있어 화면을 가리지 않고도 게임을 진행할 수 있었다.
게임의 전반적인 분위기 또한 닌텐도와 어울리는 면이 많았다.
가디언테일즈는 액션 RPG 게임이면서도 전반적으로 밝고 경쾌한 분위기를 나타낸다.다른 국산 RPG 게임과는 다르게 무기·방어구를 강화해 능력치를 높이는 것보다는 게임 속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다양한 패러디 요소를 찾아내는 게 주된 콘텐츠다.
특히 게임 내 등장하는 인물들의 표정·대사 등에서 해학적 요소가 많이 드러난다.
마치 두뇌 퍼즐을 푸는 듯한 게임 전개 방식도 인상적이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단순히 방향키를 조작하고 공격 스킬을 사용하는 것만으로는 더 이상 진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횃불·바위·버튼 등 다양한 요소들을 적절히 이용해 막힌 길을 뚫고 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특유의 센스를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게임을 하다가 막히면 유료 아이템을 구입해 공격력·방어력을 높임으로써 해결해야 하는 타 RPG 게임과는 구별되는 부분이다.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닌텐도 스위치의 화면은 자체적으로 터치스크린을 지원하지만, 어째서인지 가디언 테일즈를 실행할 때는 터치스크린이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게임 내 버튼에는 대부분 스위치 버튼이 별도로 할당되어 있었지만, 간혹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 경우 조이스틱을 통해 커서를 움직이고 A 버튼을 눌러줘야 했다.
[김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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