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외국인학교 교과서 '동해' 아닌 '일본해' 표기..역사왜곡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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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의 약 30%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교과서 동해 및 독도 표기 현황'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38곳 중 12곳(31.6%)에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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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독도 오류 시정해야..지속적 노력 필요"
[이데일리 김성수 기자]2020년 기준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의 약 30%가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한 곳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로 쓴 교과서를 사용했다.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학중앙연구원(한중연)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교과서 동해 및 독도 표기 현황’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학교 및 외국교육기관 38곳 중 12곳(31.6%)에서 ‘동해’가 아닌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교과서를 사용했다.
‘동해’를 ‘일본해’로 단독 표기한 교과서는 12개교, 24권이며 재학 중인 내국인이 1173명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해’와 ‘일본해’가 병기된 교과서까지 포함하면 17개교, 51권으로 조사됐다.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교과서도 내국인 학생 84명이 재학 중인 1개교다. 병기된 교과서까지 포함하면 총 3권으로 3개교에서 사용됐다.
안민석 의원은 “동해와 독도 오류 표기 시정과 바로알리기 사업은 국가의 책무”라며 “예산 부족에 따른 전문인력 부족, 외국인학교 특성상 외교적 갈등 우려 등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정부 차원의 지속적인 대책과 예산 지원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학 협력체계를 강화해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한 치의 오류도 없이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이날 보도설명자료를 배포하고 “국내 소재 외국인학교의 경우 본국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어 즉각적인 교과서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면서도 “국내 소재 외국인학교에 관련 참고자료를 전달해서 시정 협조를 요청하고 올바른 동해·독도 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sungso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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