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에 작년보다 9일 빠른 첫눈..내일 서울 체감온도 5도로 '뚝'
【 앵커멘트 】 올가을 가장 추웠던 오늘, 설악산에는 지난해보다 9일 빠른 첫눈이 내렸습니다. 도심에도 비바람이 불면서 시민들이 두터운 옷을 꺼내입기도 했는데, 추위는 내일(11일) 오후나 돼서야 누그러진다고 합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바람에 날린 눈발이 통행로 펜스에 붙어 있고, 나무 위에도 하얀 눈이 내려앉았습니다.
최저기온이 영하 2.4도, 체감온도는 영하 24도까지 떨어진 설악산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눈의 양은 많지 않았지만, 이번 가을 첫눈은 지난해보다 9일이나 빨랐습니다.
아침 최저기온이 9.3도까지 떨어진 서울을 포함해 인천, 부산 등 도시에도 올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이 찾아왔습니다.
강한 바람에 비까지 내리면서 시민들은 두꺼운 겨울옷을 꺼내입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전지연 / 대구 달서구 - "옷을 최대한 두껍게 입으려고 했어요.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막 갑자기 오다가 그쳤다가 해서 돌아다니기 힘든 것 같아요."
▶ 스탠딩 : 이교욱 / 기자 - "이곳 석촌호수에 전시됐던 러버덕도 보시는 것처럼 강풍에 날아갈까, 바람을 모두 빼놨습니다."
쇼핑몰에는 추위를 피해 들어온 사람들로 가득 찼습니다.
▶ 인터뷰 : 김채린 / 경기 남양주시 - "너무 추워서 패딩을 입고 나왔는데 밖은 너무 추운데 안에 들어오니까 더워서 패딩을 들고 다니게 됐어요."
▶ 인터뷰(☎) : 우진규 / 기상청 통보관 - "대기 상하층으로 매우 찬 공기가 우리나라 쪽으로 밀려오면서 약한 비구름이 눈으로 바뀌며 눈발이 날리는 곳도 있었습니다. "
내일(11일) 아침 서울 체감온도가 5도까지 떨어지는 등 쌀쌀하겠지만, 오후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해 추위는 다소 누그러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취재: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오혜진 화면제공: 설악산 국립공원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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