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 달여 만에 1만 명 아래..내일부터 개량백신 접종 시작
[앵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재유행 가능성과 독감과의 동시 유행 우려로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내일부터는 오미크론 변이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8천 9백여 명입니다.
확진자 수가 1만 명 아래로 집계된 것은 지난 7월 4일 이후 석 달여만입니다.
특히 해외 유입 확진자 수는 엿새 연속 백 명 미만입니다.
이번 달부터 입국 후 PCR 검사 의무가 없어진 영향이 큽니다.
방역당국이 바이러스 유형을 분석한 결과, 최근엔 모두 BA.5 를 비롯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에 의한 감염이었습니다.
내일부턴 이 같은 오미크론 변이에도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개발된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우선 활용되는 개량백신은 오미크론 초기 변이인 BA.1 을 기반으로 한 모더나 2가 백신으로, 현재 우세종인 BA.5에 대한 감염 예방 능력은 기존 백신보다 1.69배 높습니다.
[정재훈/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과 교수 : "BA.5가 면역 회피 능력이 상당히 발달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BA.1(기반 개량백신)으로는 완전한 대응은 어렵다는 이야기들도 있거든요. 감염을 완전히 막는 것이라기보다 중증 예방을 위한 목적으로 (접종하는 것이) 가장 정확한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량백신 우선 접종 대상자는 면역저하자와 60살 이상 고령층 등으로, 1·2차 기초 접종을 마친 상태여야 합니다.
지난달부터 진행된 사전 예약엔 약 30만 명이 참여했습니다.
우선 접종 대상자가 아닌 18세 이상 60세 미만도 기초 접종을 마쳤다면 잔여 백신으로 추가 접종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유행과 더불어 독감 의심 환자 수도 급증 추세로 고령층에 대한 독감 백신 무료 접종은 모레(12일) 만 75세 이상부터 순차적으로 시작됩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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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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