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 무버' 자리잡은 정의선 .. 반도체수급난·IRA는 넘어야할 산 [정의선 회장 2년]

조은효 2022. 10. 10.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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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평가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총수직에 오른 이후 자동차산업 대격변기를 맞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자"는 구호와 함께 모빌리티 시대 '선도전략'을 구사했다.

지난 2년간 '미래 모빌리티 리더'로서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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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 제공

"승부사" "파괴적 혁신가"

취임 2주년을 맞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에 대한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평가다.

정 회장은 지난 2020년 10월 총수직에 오른 이후 자동차산업 대격변기를 맞아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 '퍼스트 무버'로 도약하자"는 구호와 함께 모빌리티 시대 '선도전략'을 구사했다. "열심히 따라만 가던 시대는 끝났다"는 자신에 찬 선언이었다.

지난 4월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정 회장에게 '올해의 선각자(Visionary of the Year)'상을 수여했다. 향후 30년 이상 자동차산업의 미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리더에게 주는 상이다.

정 회장의 투자는 과감했다. 오는 2025년까지 3년간 전기차와 모빌리티 등 신사업에 총 76조원(국내 63조원, 미국 등 해외 13조원) 규모의 대형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투자분야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자율주행, 로보틱스와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모빌리티서비스, 인공지능(AI) 등이다. 완성차를 넘어 모빌리티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자동차산업에 새로운 판도가 만들어지고 있다는 판단은 적중했다. 현대차의 전기차 아이오닉은 미국 시장에서 질주했다. 테슬라와의 격차 자체는 크지만 미국 전기차 판매 2위라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2년간 '미래 모빌리티 리더'로서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강한 인상을 남겼다.

문제는 이제부터다. 반도체 수급난이 다소 완화됐다고는 하나, 생산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데다, 당장 8월부터 시행에 들어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대응이 과제다. IRA 시행으로 당장 2~3년간 현대차의 미국 내 전기차 판매에 타격이 우려된다. 미국·유럽차들의 전기차 시장 공략도 거세지고 있다. '견제'가 강해지는 시기로 들어선 것이다. 이는 곧 모빌리티 산업의 리더로 올라서는 '진검승부의 구간'에 들어섰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 회장이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보여줬던 선각자로서의 비전을 앞으로 더욱 속도감 있게 실현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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