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읽기]개는 훌륭하다 외

△개는 훌륭하다(하세 세이슈 지음·윤성규 옮김)=나오키상 수상자 저자의 '소년과 개' 후속작. 책은 7편의 짧은 소설 속에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과 개의 모습을 그려내고 있다. 토이 푸들, 믹스견, 래브라도 리트리버, 바셋 하운드, 플렛 코디드 리트리버, 프렌치 불독, 버니즈 마운틴 도그라는 7종의 개와 함께 사아가며 깊은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것에서 더 아낙 가족 이상의 관계로 발전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또한 외로움을 극복하고 다시 살아갈 용기를 주는 반려견의 가능성과 장애견, 안락사 등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창심소·368쪽·1만5800원

△대한민국 이커머스의 역사(이미준 지음)=세상 그 어느 국가보다 빠르게 인터넷이 발달한 대한민국, 그리고 그만큼 까다로워진 한국 쇼핑몰 소비자. 그들은 대체 어떻게 진화했으며 그에 발맞춰 쇼핑 환경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책은 '한국 이커머스의 역사'를 시대별로 묶어 키워드와 함께 설명한 책이다. 또 한국 이커머스 역사를 온몸으로 체험했던 경험자로서 저자는 한국 쇼핑몰만의 독특한 발자취를 서비스 사용자와 서비스 제공자라는 양쪽 눈으로 균형있게 서술한다. 초록비책공방·344쪽·2만4000원

△동물, 채소, 정크푸드(마크 비트먼 지음·김재용 옮김)=음식에 관해 우리는 풍요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음식은 생존의 결정적 요소이며 건강과도 연관있다. 음식의 질은 인간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좌우한다. 하지만 이 풍요로운 시대에 우리는 식품 자체나 특정 영양소의 과잉섭취 등에 따른 비만과 성인병을 걱정하고 있다. 농업과 식품산업의 발달이 우리에게 양적인 풍요와 함께 모순도 함께 전한 건 아닌지 생각해볼 수밖에 없다. 이제 '언제까지 이렇게 먹을 것인가'를 화두로 삼아 건강과 생태계와의 조화를 이루면서 식도락을 즐길 방법을 고민할 시점이다. 그러나·508쪽·1만8000원

△옷의 말들(알렉산드라 슐먼 지음·김수민 옮김)=패션지 '보그' 창간 이래 가장 오랜 기간 편집장을 지낸 저자가 옷과 삶에 관해 쓴 에세이다. 저자는 단순히 옷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책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삶의 중요한 순간을 통과하고 실패를 어떻게 흘려보내야 하는지, 결정이 필요한 순간 어떤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 이를 통해 옷이 다른 무엇보다도 삶에 대한 태도와 연결돼 있으며 우리가 선택하고 입어온 옷으로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는지 독자에게 묻는다. 또한 옷장 속 옷이 어떻게 우리가 사는 세계와 연결돼 있는지도 책을 통해 보여준다. 현암사·320쪽·1만6000원

△ADHD 우리아이 어떻게 키워야 할까(신윤미 지음)=유난히 산만하고 충동적인 아이, 공격적이고 감정 조절이 안 되는 아이, 넋 놓고 집중 못 하는 아이…. 이런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들은 혹시나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이 아닐까 하는 우려 때문에 걱정이 태산이다. ADHD는 뇌의 전전두엽 발달이 늦어지면서 자기 의지로는 조절할 수 없는 다양한 문제 행동이 나타나는 증상이다. 아주대병원 정신의학과 주임교수인 저자는 책에서 지난 20년간 10만 명에 달하는 아이들을 만나오며 쌓은 다양한 임상경험을 전한다. 도한 ADHD 자가 진단 테스트부터 일상 훈육, 사회성, 학업성취, 사춘기, 가족 관계, 약물치료 등 ADHD와 관련한 여러 주제와 양육솔루션을 제시한다. 웅진지식하우스·320쪽·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