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일가족 가스중독'..경찰 "보일러 연통, 그을음으로 막혀"

나윤석 기자 2022. 10. 10.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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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가스 누출로 인한 참사로 추정되는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일러 연통 배기구 일부가 막힌 정황을 현장 감식을 통해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주택 내부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외부로 가스를 내보내는 연통 배기구 일부가 이물질로 막힌 것을 확인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외부로 가스를 내보내는 배기구가 막혀 있어서 일산화탄소 일부가 주택을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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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화가스 중독 추정’ 사고 현장에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현장감식 통해 확인

경찰이 가스 누출로 인한 참사로 추정되는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보일러 연통 배기구 일부가 막힌 정황을 현장 감식을 통해 확인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10일 오전 11시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2시간에 걸쳐 사고가 난 주택에서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사망자가 발견된 장소와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기름 보일러를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주택 내부에 설치된 보일러에서 외부로 가스를 내보내는 연통 배기구 일부가 이물질로 막힌 것을 확인했다. 이 이물질은 보일러 연소 과정에서 쌓인 타르 성분의 그을음 물질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외부로 가스를 내보내는 배기구가 막혀 있어서 일산화탄소 일부가 주택을 빠져나가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까지 사고 원인을 명확하게 단정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며, 확보한 자료 등을 토대로 구체적 경위를 더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전날 오후 전북 무주군 무풍면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 A씨와 40대 작은딸, 60대 큰 사위, 40대 작은 사위, 30대 큰 손녀딸 등 5명이 숨졌다.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50대 첫째 딸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이 명백한 만큼 유족 요청에 따라 부검은 하지 않을 예정이다.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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