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이 D데이" 빗장 풀린 일본여행..한국인 몰려간다

김규식 2022. 10. 10.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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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한국 등 전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11일 재개한다. 10일 일본 후쿠오카로 향하는 제주항공 여객기에 탑승하려는 승객들로 인천국제공항 출국 수속 카운터가 붐비고 있다. [김호영 기자]
코로나19 유행으로 2년7개월여 중단됐던 일본 무비자(사증면제) 여행·관광이 11일 재개된다. 일본 언론들은 한국·대만 등 아시아에서 항공·여행 예약이 크게 늘어났다며 올해 들어 계속되고 있는 엔화 약세의 효과로 관광수입 증대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한국 등 전 세계 68개 국가·지역에 대해 중단했던 비자 면제 조치를 11일 재개한다. 이에 따라 한국인은 관광을 비롯한 단기 체류에 대해 비자를 면제받을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중단했다. 이 조치 이전에 한국 관광객 등은 90일 이내 단기 체류에 대해 비자 없이 머물 수 있었다. 일본 정부는 또 하루 5만명 수준으로 유지해 온 입국자 수 상한선을 11일부터 폐지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정하는 백신을 세 차례 접종했다는 증명서를 제출하면 일본행 항공기 탑승 전(출발 72시간 이내) 요구되던 코로나19 검사가 면제된다.

한편 회원을 700만명 이상 확보한 여행업체 케이케이데이가 지난달 받은 예약은 출발지 기준으로 한국이 8월에 비해 20배, 대만은 8배 수준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한국·대만에서 예약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종합연구소 관계자는 입국규제 완화에 따라 2023년 일본 명목 국내총생산의 0.4%에 해당하는 2조1000억엔의 경제 효과가 생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항공의 11~12월 일본행 국제선 예약은 올해 9월 중순과 비교해 3배 수준으로 올랐다.

[도쿄 = 김규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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