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TES '나이트' 줘딩 "제카, 무서웠다"

“DRX 제카 무서웠다. 오늘 경기는 내가 상대보다 못했다”

한국 시간으로 10일 미국 뉴욕시에 위치한 매디슨 스퀘어 가든 훌루 시어터에서 진행된 ‘2022년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2022 롤드컵)’ 그룹스테이지 6경기에서 TES가 DRX에 패배했다. TES의 미드 라이너 ‘나이트’ 줘딩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나이트는 “게임 내에서 자잘한 실수가 많이 나왔다. 상대방이 스노우볼을 잘 굴렸지만 막지 못했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맞상대한 ‘제카’ 김건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무서웠다”고 이야기하며 “상대 미드 라이너가 초중반 라인전에 집중하기보다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려고 했다. 반면 저는 실수가 많이 나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오늘 제카보다 못했다”며 스스로를 되돌아봤다.

그러나 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다는 생각도 함께 전했다. 나이트는 “조합 자체는 좋았다고 본다. 드레이븐 중심으로 조합을 구성했는데 드레이븐이 케이틀린을 상대로 좋다고 봤기 때문이다. 스크림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드레이븐의 패시브를 잘 활용하지 못해 아쉽다”고 덧붙였다.

평소 친분을 유지하던 ‘표식’ 홍창현과의 에피소드도 들어볼 수 있었다. 그는 “경기 전 표식과 인사를 나눴다. 그때 표식이 제게 과일을 줬는데 기분이 좋았다”고 말한 뒤, “표식과는 친한 친구라고 생각한다”며 DRX의 정글러 ‘표식’ 홍창현과의 돈독한 우애를 자랑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음에 DRX를 다시 상대할 때는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성기훈 misha@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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