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브러더스' 6인, 나흘간 33억 벌었다

양준호 기자 2022. 10. 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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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마친 김주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든든한 형들이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임성재(24)와 김시우(27), 이경훈(31) 등 '코리안 브러더스'의 형들은 마지막 홀 그린에서 막내를 기다렸다가 따뜻한 포옹으로 우승을 축하해줬다.

프레지던츠컵을 뜨겁게 달군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이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루키 김성현은 첫 3개 대회에서 36위-13위-4위로 매번 성적을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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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현 4위, 임성재 7위 등 동반 활약
LPGA 주춤한 사이 PGA 韓군단 득세
김주형(왼쪽)이 임성재(가운데), 김성현의 축하를 받으며 활짝 웃고 있다. AP연합뉴스
[서울경제]

“(김)주형아!” “나이스!”

10일 18번 홀 챔피언 퍼트를 마친 김주형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든든한 형들이었다. 먼저 경기를 마친 임성재(24)와 김시우(27), 이경훈(31) 등 ‘코리안 브러더스’의 형들은 마지막 홀 그린에서 막내를 기다렸다가 따뜻한 포옹으로 우승을 축하해줬다.

김주형의 우승을 포함해 한국 선수들의 대단한 활약이 국내 팬들을 설레게 한 한 주였다. 신인 김성현(24)이 이날 4라운드 1번 홀 샷 이글을 앞세워 20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디펜딩 챔피언 임성재(24)는 19언더파 7위를 했다. 김시우는 18언더파 공동 8위. 톱 10에 오른 11명 중 4명이 한국 선수였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이런 성적은 유례를 찾기 힘들다. 출전한 한국 선수 6명이 모두 컷을 통과한 가운데 12언더파 공동 37위 이경훈, 11언더파 공동 44위 안병훈(31)까지 6명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에서 얻은 상금은 총 234만 5534달러(약 33억 4000만 원)에 이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한국 군단이 최근 주춤한 가운데 PGA 투어의 한국 군단이 그 자리를 대신 빛내고 있다. 이들은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면서 경험을 주고받는 것은 물론이고 코스 밖에서도 우애를 다지며 서로를 돕는다. 한국 선수가 역대 가장 많이 출전(4명)한 프레지던츠컵을 기점으로 코리안 브러더스의 활약은 물이 오른 모양새다. 프레지던츠컵을 뜨겁게 달군 김주형, 김시우, 임성재, 이경훈이 안정적인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루키 김성현은 첫 3개 대회에서 36위-13위-4위로 매번 성적을 끌어올렸다. 누가 우승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PGA 투어 내에서 코리안 브러더스는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시즌 첫 승이 빨리 나온 만큼 지난 시즌의 3승을 넘는 최다승 합작도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김주형은 “형들이 함께 우승을 축하해줘서 정말 기뻤다. 형들이 있다는 것은 정말 특별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했다.

양준호 기자 migue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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