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이글스 창립 이희근 前 공군총장 별세

김성훈 2022. 10. 1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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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경례구호 '필승' 제정도
제15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이희근 예비역 대장(사진)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이 예비역 대장은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를 창립하고, 공군의 경례 구호를 '필승'으로 제정한 인물이다.

공군에 따르면 고인은 1929년 대구 출생으로 1951년 공군사관학교 제1기로 임관해 공군사관학교장, 공군작전사령관,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하고 1981년 3월 10일~1982년 6월 5일 공군참모총장을 지냈다. 1981년 보국훈장 통일장, 1980년 충무무공훈장 등을 수훈했다.

고인은 제10전투비행단장으로 복무 중이던 1967년 당시 국군의 날 행사에서 F-5A 전투기로 '블랙이글스'를 조직했다. 참모총장 재임 중에는 한국군 전투력 증강계획인 1차 율곡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공군 전력 증강에 이바지했다. 비행훈련에 활용하기 위한 T-37C 항공기 구매사업에 착수해 정예 조종사 양성 기반을 다졌고, AIM-9 사이드와인더 공대공 미사일 국내 조립 생산을 추진해 국내 항공무기 제조 기술 축적에 기여했다.

전투 조종사의 실전적 공대지 사격훈련을 위해 강원도 상동읍에 필승사격장을 조성했고 제6전술공수비행전대를 창설해 최상의 탐색구조작전 및 공수지원 체제를 확립했다. 1981년에는 공군의 단결심을 고취하고 필승 결의를 다지기 위해 경례 구호를 '필승'으로 통일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독고광숙 여사와 장남 무창, 차남 무용, 장녀 경미 씨가 있다. 장례식은 공군장으로 치러진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됐다. 영결식은 12일 오전 9시 서울성모병원 영결식장에서 열리며, 같은 날 오후 1시 40분 국립서울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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