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와 LG엔솔, 2차전지 소재 사업 '맞손'

이윤재 2022. 10. 10.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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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 양·음극재 소재부터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까지
포스코홀딩스와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양사 간 이차전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왼쪽 둘째부터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사진 제공 = LG에너지솔루션]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 급변하는 2차전지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맺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의 공급망 문제가 현안으로 부상한 가운데 리튬, 양·음극재, 리사이클링(재활용) 등 2차전지 밸류체인(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양사가 강력한 협력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10일 포스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7일 서울 여의도 파크원 LG에너지솔루션 본사에서 '2차전지 소재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양사 수장인 최 회장과 권 부회장이 직접 참석했다. 양사는 연내 양·음극재 공급에 대한 중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폐배터리 재활용과 차세대 음극재 분야는 기술 협력과 사업화를 구체화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은 2012년 LG화학에 양극재를 공급하기 시작해 10년 넘게 배터리 소재 사업에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그룹에서 배터리 소재 사업을 담당하는 포스코케미칼과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올해 5월 8000억원을 투자해 캐나다에 하이니켈 양극재 합작공장인 '얼티엄캠'을 설립하기로 한 바 있다. 이 공장은 2024년 하반기에 완공될 예정이다. 여기에서 생산된 양극재는 GM과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합작법인인 '얼티엄셀즈'에 8년간 8조원어치 물량을 공급한다.

최 회장은 이날 "2차전지 소재 분야에서 강점을 보유한 포스코그룹과 전기차 배터리 분야 선두주자인 LG에너지솔루션이 협력해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도 "그동안 긴밀하게 협력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포스코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간 공고한 협력으로 미국 IRA를 비롯한 다양한 이슈에서 경쟁력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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