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전립선암 '로봇 수술' 10년 무전이 생존율 66%

유주연 2022. 10. 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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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개복수술과 큰 차이 없어
아산병원 연구팀 비교 연구

예후가 불량한 것으로 알려진 3기 전립선암에서도 로봇 수술이 개복 수술만큼 장기 경과가 우수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의 안한종·정인갑·서준교 교수 팀은 암이 정낭까지 침범한 3기 전립선암으로 로봇·개복 수술을 받은 환자 510명을 추적 관찰한 결과, 10년간 암 전이 없이 생존한 사람의 비율이 로봇 수술 그룹과 개복 수술 그룹 모두 66.7%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정낭은 전립선과 방광이 만나는 뒤쪽에 위치해 정액을 구성하는 액체를 분비하는 기관이다.

연구팀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국내 의료기관 네 곳(서울아산병원·서울대학교병원·삼성서울병원·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근치적 전립선 절제술을 받은 정낭 침범 전립선암 환자 510명을 로봇 수술 그룹(272명)과 개복 수술 그룹(238명)으로 나눈 뒤 5년·10년간의 무전이 생존율과 무재발 생존율을 비교했다. 비교 결과에 따르면 5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이 82.1%, 개복 수술이 86.1%였다. 10년 무전이 생존율은 로봇 수술 66.7%, 개복 수술 66.7%로 큰 차이가 없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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