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갈등 게임판 강타..이 게임 캐릭터 선정성때문이라는데 [아이티라떼]
게임물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이례적으로 민원 접수 자제를 요청하는 글이 올라와 게이머(게임 이용자)들 사이에서 화제입니다.
남녀 게이머 간 갈등 때문에 유관기관에 '민원 폭탄'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는 최근 국내 게임 '블루아카이브'가 성인 버전으로 새로이 나온다는 소식 때문에 불거진 일입니다.
작년 말 출시된 이 게임은 주로 남성 게이머가 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일본 애니메이션에 등장할 법한 캐릭터들이 주로 나와 일부 마니아를 상대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었습니다.
출시 1주년을 앞둔 지난 4일, 게임이 업데이트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해당 게임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 하나가 비키니 수영복을 입고 나타났는데, 노출 수위가 지나치게 높았던 것이죠. 이에 게임위가 해당 게임 내용 중 일부를 수정해야 한다고 권고했는데요. 고심 끝에 게임사 측은 해당 캐릭터가 등장하는 성인 버전 게임을 따로 만들기로 한 것입니다.
하지만 게이머 입장에서는 하루아침에 본인 게임이 '19금'이 돼버렸다는 사실에 언짢은 기분이 들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해당 게임 이용자들은 '민원 폭탄'을 통해 이를 되돌리거나 여성이 주로 이용하는 게임 '앙상블스타즈'에도 같은 조치를 해달라고 게임위에 요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결정이 여성 게이머들의 민원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그 근거로 한 여성 커뮤니티에 "블루아카이브를 비롯해 남성 게이머들이 즐기는 게임에 민원을 넣었다"는 글이 올라온 것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게임위 관계자는 "담당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이 60만개에 달하기 때문에 해당 사안에 관한 민원을 일일이 확인하기는 어렵다"며 "게이머뿐만 아니라 각종 학부모단체 등에서도 민원이 접수되곤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대은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열아홉에 창업해 28조원에 회사 판 청년…뭐 하는 회사기에
- "스마트한 양방향 문자로 지역주민 보상금 지급 업무비용 97% 줄였죠"
- 킥고잉, 자전거 출시로 신규 가입자·이용량 증가
- [포토] 갤럭시 찐팬 다 모였다
- 한국인 3명 중 1명이 쓴다…갤럭시 텃밭에 심은 아이폰, 열매 맺나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SK그룹, 하반기 사업 재편 닻 올렸지만…
- 허웅, 승리 전 여친 유혜원과 열애설...소속사는 ‘묵묵부답’ [MK★이슈] - MK스포츠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