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전력 위협에..與 "文, 신기루 집착 때문" vs 野 "尹 말뿐인 해법"(종합)

김유승 기자 한재준 기자 2022. 10. 1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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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10일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가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힌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다만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은 북한 도발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을 정조준하는 등 온도 차를 드러냈다.

민주당은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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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한목소리로 위기 의식 드러내면서도 '네 탓' 공방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이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가 동원된 한미 연합훈련에 대응해 포병과 비행대들의 합동타격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을 지휘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전쟁준비태세 및 군사적 대응능력 강화는 필수불가결한 요구"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김유승 한재준 기자 = 북한이 노동당 창건 77주년인 10일 최근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가 '전술핵운용부대'의 훈련이었다고 밝힌 데 대해 여야는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다만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부 대북 정책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에 초점을 맞춘 반면, 야당은 북한 도발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윤석열 정부의 안보 정책을 정조준하는 등 온도 차를 드러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최근 이어진 북한의 도발은 탄도미사일에 전술핵을 탑재할 능력이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함으로 이제 북한의 핵 위협이 상시화, 현실화했다고 볼 수 있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노골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를 고리로 문재인 정권을 겨냥했다. 그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신기루'와 같은 종전선언에 집착하며 현실을 외면하는 동안 북한은 미사일과 핵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가짜 평화쇼'에 이리저리 흔들리며 '퍼주기'에만 급급했던 결과"라고 비판했다.

이어 "결국 신기루를 잡기 위한 대북정책은 부메랑이 돼 돌아왔다"며 "지금은 한미일 굳건한 공조를 통해 북한을 압박하고, 북한이 협박을 통해선 그 무엇도 얻을 수 없음을 분명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변인은 최근 한미일 미사일 합동훈련을 두고 "극단적 친일"이라고 비판한 이 대표에 대해 "민주당은 여전히 북한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다"며 "이 대표는 대한민국의 국민이 위협받고 있는 시점에도 친일 프레임으로 한미일 합동훈련을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북한을 향해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도발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동시에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고 밝힌 것에 대해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정당화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변인은 윤석열 정부를 향해서도 "남북의 강대강 대치로 군사적 긴장이 점증하는 가운데 정작 우리 정부의 해법이 보이지 않는 점은 유감스럽다"며 "윤 대통령은 담대한 구상을 제시했지만 북한은 꿈적도 하지 않고 있다. 말뿐인 해법은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 불안의 책임을 전 정부와 야당에 돌리기 급급한 국민의힘 행태는 한심하다"며 "윤 대통령은 북한을 대화에 나서게 할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해 국민 불안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k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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