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도지사, 경남 방문 국토부장관에 12개 사업 건의

기사내용 요약
민자도로 정부주도 통행료 인하 용역
경전선 증차와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도 요청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박완수(왼쪽 두 번째) 경남도지사가 10일 거가대로 홍보전시관에서 원희룡(오른쪽 두 번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도내 12개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10.10.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0일 경남을 방문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에게 도내 12개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지원을 건의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부산과 거제를 잇는 거가대로 홍보전시관에서 원희룡 장관을 만나, 민자도로 정부주도 통행료 인하 용역,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 등 12개 도정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건의한 주요 현안사업은 ▲민자도로 정부주도 통행료 인하 용역 등 대책 마련 ▲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 ▲ 남부내륙철도(김천~거제) 조기 개통 ▲ 부전~마산 복선전철 열차 운영 확대 ▲ 가덕도신공항 접근교통망 구축 및 물류거점 배후도시 조성 ▲ 도내 주요 도로 국도 노선 지정(승격) ▲ 창원권 개발제한구역 전면 해제 ▲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을 위한 정부규제 개선 ▲ 국내 철도산업 보호를 위한 기업 입찰자격 요건 개선 ▲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차수벽 설치 ▲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규제 개선 ▲마산자유무역지역 산업단지 지정 등이다.

특히 1999년 민간투자법 시행 이후 마창대교, 거가대로 등 초기에 건설된 지자체의 민자도로에 대해 과도한 통행료 부담과 재정지원금 과다 발생은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 도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역 공약에도 포함되어 있는 만큼 마창대교, 거가대로에 대한 도민들의 통행료 부담을 덜어낼 수 있도록 국토교통부에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경전선 구간은 타 구간 대비해 열차 운행횟수가 적어 서울과 수도권을 이동하는 경우에 고속철 환승과 버스 이용의 불편함으로 사회·경제적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고속철도 서비스 불균형 해소를 위해 경전선 증차와 경전선 수서행 고속열차 신설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현재 수도권과 5대 광역권을 제외한 기초지자체 중 창원권만 유일하게 개발제한구역을 50년 이상 존치되고 있는 점, 방산과 항공우주, 원전산업 등 경남의 주요 기반산업을 집적화하는 용지 확보의 어려움도 토로했다.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박완수(오른쪽 두 번째) 경남도지사가 10일 거가대로 홍보전시관에서 원희룡(오른쪽 세 번째) 국토교통부장관에게 거가대로 모형을 가리키면서 얘기하고 있다.(사진=경남도 제공) 2022.10.10. photo@newsis.com

그러면서 지역균형발전을 비롯해 계획적인 도시의 성장관리를 위해 창원권의 개발제한구역 전면해제를 요청했다.

박 지사는 이외 남해안 관광단지 조성과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정부규제 개선, 국내 철도산업 보호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설명과 함께 정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원희룡 장관은 "경남도의 건의 사항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해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경남의 인프라 도약은 국가적 과제인 만큼 국토부가 최선을 다해 돕고, 정부부처들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토부장관의 경남 방문에 따른 도정 현안 보고회에는 국민의힘 김영선(창원시 의창구), 최형두(창원시 마산합포구) 국회의원과 홍남표 창원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등 도내 기초단체장도 함께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앞으로도 중앙부처 장관 등 관계자들을 적극적으로 만나 도정의 주요 현안사업들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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