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피의 보복' 나섰나..우크라 심장부 키이우 등 미사일 공습

유영규 기자 2022. 10. 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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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름대교 폭발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이후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심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AFP·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오전 8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으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여러 명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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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크름대교 폭발의 배후로 우크라이나를 지목한 이후 수도 키이우(키예프) 중심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 러시아의 미사일이 날아들었습니다.

이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자존심'으로 여겨져 온 크름대교가 폭파된 지 이틀 만으로, 푸틴이 '피의 보복'에 나선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는 재보복을 공언하는 등 일촉즉발의 상황이 전개되고 있어 우크라이나 주변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AFP·로이터·AP통신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각) 오전 8시 15분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미사일 공습으로 큰 폭발이 여러 차례 일어나 사상자가 여러 명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서부 르비우, 중부 드니프로 등 다른 주요 도시에도 공격이 감행돼 크림대교 폭발에 따른 러시아의 보복이 시작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곳곳에서 공습 사이렌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미사일 타격이 있고, 불행히도 사상자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를 파괴하고 완전히 말살하려 하고 있다"라며 "자포리자의 집에서 잠 자고 있던 우리 국민을 죽이고, 드니프로와 키이우에서 출근한 사람들을 죽이고 있다"고 러시아를 맹비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경찰은 키이우 공습으로 적어도 5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DPA통신은 키이우 도심에 푸틴이 크름반도 폭파의 배후로 지목한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SBU) 본부가 있다고 짚었습니다.

이 때문에 러시아가 크름대교 폭발에 대한 보복조치로 키이우 심장부 등을 폭격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우크라이나는 재보복 의지를 천명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적들은 우리 땅에 몰고온 고통과 죽음에 대해 벌을 받을 것이다. 우리는 복수할 것"이라고 썼습니다.

안드리 예르마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번 공습에 대해 "이것은 러시아 문제가 무력으로 해결돼야 한다고 문명세계에 보내는 또 다른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영규 기자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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