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아씨들' 무엇을 남겼나? 작감배 美쳤습니다 [TV종합]
tvN 토일드라마 ‘작은 아씨들’(연출 김희원, 극본 정서경)이 9일 막을 내렸다. 치열했던 전쟁의 끝난 뒤 오인주(김고은 분), 오인경(남지현 분), 오인혜(박지후 분) 세 자매는 새로운 일상을 맞았다. 각자의 방식으로 성큼 자라난 이들의 모습은 진한 여운을 안겼다.
성적도 좋았다.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0% 최고 14.0%, 전국 기준 평균 11.1% 최고 12.8%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를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해외 반응도 좋다. 전 세계 OTT 플랫폼 내 콘텐츠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10월 8일 기준 대만, 인도네시아, 일본 등에서 1위에 오르며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랭킹 8위에 올랐다. 또한,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Top) 10’이 제공하는 비영어권(Non-English) TV 부문 랭킹에서도 TOP10에 4주 연속 이름을 올렸다.
가장 낮은 곳에서의 일상을 벗어나 상승을 꿈꿨던 세 자매. 각자 다른 욕망으로 삶의 판도를 뒤집으려던 이들의 움직임은 상상 이상의 파문을 만들어내며 사회의 가장 밑, 어두운 지반까지 뒤흔들었다. 끊임없이 위에서 내리누르는 압력에도 서로를, 정의와 진실을 지키려는 이들의 모습은 고통 끝의 성장을 완성하며 울림을 안겼다. 마지막 순간, 자신만의 얼굴을 찾아낸 이들의 엔딩은 오래 기억될 특별한 마침표가 됐다. 이에 제작진이 ‘작은 아씨들’을 남긴 것을 정리했다.
● 가장 작은 이야기에서 거대한 사회로! 판도 뒤집은 작은 아씨들의 성장기
‘히트 메이커’ 정서경 작가와 김희원 감독의 시너지는 역시 달랐다. 극의 흐름을 일순간 바꿔버리는 반전 전개, 각자의 욕망으로 예상 밖의 행보를 펼치는 인물들은 이야기의 생동감을 극대화했다. 특히, 세 자매의 이야기를 통해 ‘돈에 대한 우리들의 욕망은 어디에서 왔을까’ ‘돈은 당신의 영혼에 어떤 의미인가’를 묻고 싶었다던 정서경 작가의 메시지는 날카로웠다. 돈을 대하는 인물들의 각기 다른 태도는 입체감을 더하는 한편 그 이상의 현실성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희원 감독의 연출은 이러한 스토리의 힘을 배가시키는 시각적 재미를 선사했다. 무엇보다 매회 엔딩을 수놓은 압도적인 미장센은 시청자들 사이에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여기에 ‘작은 아씨들’만의 이미지를 구현한 류성희 미술감독과 독특한 음악들로 존재감을 드러낸 박세준 음악감독, 과감한 시퀀스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박장혁 촬영감독의 활약은 차원이 다른 웰메이드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열광케 했다. 김희원 감독은 “‘작은 아씨들’은 작가님, 배우, 스태프 모두의 새로운 도전이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이 도전이 의미있게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성원해주신 시청자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 올린다”라는 소감으로 화답했다.
● 김고은·남지현·박지후·위하준 완벽 호흡→열연
시작부터 환상적인 조합으로 주목받은 배우들은 기대 이상의 변신을 보여줬다. 김고은, 남지현, 박지후가 보여준 자매 호흡은 ‘오 자매’ 성장에 대한 응원을 이끌어냈다. 김고은은 극의 중심에서 전방위적인 활약을 펼치는 한편, 드라마틱한 감정 변화를 겪는 오인주를 세밀하며 묘파하며 몰입감을 높였다. 다른 한 축에서 맹렬하게 이야기를 밀고 나간 남지현의 진가도 빛났다. 박지후는 담담한 얼굴에 폭풍 같은 내면을 숨긴 오인혜 캐릭터에 설득력을 배가했다. 그런가 하면 위하준은 미스터리한 면모를 지닌 오인주의 파트너로 색다른 텐션을 더했다. 욕망이 만들어낸 극적인 상승과 추락을 맞으며 긴장감을 조율한 엄지원, 엄기준의 열연도 대단했다. 여기에 세 자매의 곁에서 호흡한 김미숙, 강훈, 전채은의 활약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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