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속 2배 속도로 20km 거리 항공기·미사일 파괴 [한국의 무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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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 해군 순양함 모스크바함이 우크라이나군이 쏜 대함미사일에 피격돼 침몰하면서 최신 함대공미사일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1990년대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을 실전배치 하면서 대표 함대공미사일인 '시 스패로'(Sea Sparrow·RIM)를 함께 도입했던 한국 해군은 군함을 지켜줄 함대공미사일을 오랜 기간 미국산 무기에 의존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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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배치 함정방어 무기 중 가장 우수
무선주파수·열영상 탐색기 함께 운용
1990년대 광개토대왕급 구축함을 실전배치 하면서 대표 함대공미사일인 ‘시 스패로’(Sea Sparrow·RIM)를 함께 도입했던 한국 해군은 군함을 지켜줄 함대공미사일을 오랜 기간 미국산 무기에 의존해왔다.
2011년부터 1617억원을 투입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LIG넥스원이 만든 ‘해궁’은 이 같은 대외 의존도를 낮추면서 한국 해군 함정의 안전을 책임지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음속의 2배에 달하는 속도로 최대 20㎞ 떨어진 항공기나 미사일을 파괴하는 성능을 갖췄다. 해궁은 발사통제장치, 지령송신기, 한국형 수직발사대, 미사일로 구성된다. 현재 실전배치 돼 있는 함정방어 유도무기체계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궁의 중요한 특징은 이중 탐색기다. 해궁은 무선주파수(RF)·열영상(IIR) 탐색기를 함께 운용해 적 대함미사일 포착과 추적 성공률을 높였다. 낮은 고도로 날아오는 대함미사일을 RF 탐색기로 추적하면 파도에 의한 간섭 현상으로 포착과 추적이 제약을 받는다. 이때 미사일이 내뿜는 열을 추적하는 IIR 탐색기를 사용하면 적이 쏜 대함미사일을 추적할 수 있다.
해궁은 사거리와 비행속도를 늘려 요격능력을 강화하는 성능개량 사업이 거론되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 기종으로 지목되는 프랑스산 VL 미카(MICA)는 사거리를 40㎞로 늘리고 탐색기를 교체한 VL 미카 NG 미사일로 바꿔 2026년부터 양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해궁의 실제 성능개량 시점은 2020년대 후반이다. 해외 시장 경쟁력을 위해서 성능개량 사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군과 정부의 정책 결정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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