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소유 논란' 혜민스님 "따가운 시선에 상처, 묵묵히 봉사하며 지내고 싶다" 근황[MD이슈]

2022. 10. 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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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서울 남산뷰 저택 공개 등 ‘풀(full) 소유’ 논란에 휩싸였던 혜민 스님의 근황이 2년만에 전해졌다.

10일 더팩트에 따르면, 혜민 스님은 지난달 27일 배식 봉사활동을 위해 조계사를 찾았다.

취재진이 “오랜만에 뵙는 거 같은데 무슨 행사인가요”라고 말을 건네자, 혜민스님은 “네?”라고 되물은 뒤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

조계사 관계자는 더팩트 측에 “(혜민 스님 인터뷰는) 2~3년 뒤에나 하라. 그 사람이 받은 상처는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한 사람을 바보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다음에 연락 달라. 스님도 이제는 괜찮겠다 싶으면 (만날 것)”이라며 “엄청 힘들어하더라”라고 했다.

더팩트는 “관계자에 따르면 스님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 많은 상처를 받았고, 앞으로 묵묵히 봉사하며 지내고 싶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법보신문은 혜민스님이 보낸 '힘내라 우크라이나!'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지난 5월 4일 게재했다.

혜민스님은 지난 4월 24일 출국해 독일 베를린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불교계 국제구호단체 더프라미스, 현지 구호 단체 '아사달'과 난민들을 도왔다.

기고문에서 혜민스님은 "처음 만나는 고려인이 우크라이나 사람일 것이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한국말을 거의 하지 못하는 그였지만 그가 처한 상황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졌다"고 했다.

그는 베스트셀러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로 대중적 인기를 누렸지만 지난 2020년 11월 tvN 예능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2015년 8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 삼청동 집을 공개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라고 지적했디. 이후에도 해외 부동산 소유 의혹, 스타트업 수익활동 등 재산 관련 논란이 잇따라 터져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혜민스님은 2020년 11월 15일 인스타그램에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에게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라고 사과하며 모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사진 = 혜민스님 인스타, 방송 캡처]-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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