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폐지 반대' 밝힌 이재명.."재외동포청, 차질 없이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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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겨냥한 듯 "국격이 걱정스러울 만큼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의 2022 컨퍼런스에서 "최근 해외에 계신 여러분이 겪게 되실 곤혹스러움, 당혹감 이런 것들이 조금은 이해가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안은 지극히 정략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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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격 걱정스러운 많은 일 벌어지고 있어"..尹 비판
尹 정부조직 개편안, 부분 찬성 기조 밝혀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0일 윤석열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겨냥한 듯 “국격이 걱정스러울 만큼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에 있을 때보다 해외에서 국내를 바라볼 때 훨씬 더 그런(곤혹스러운) 것이 냉정하게, 객관적으로 보일 수 있다”며 “이 또한 우리가 닥쳐있는 어쩔 수 없는 현실이니 이 문제도 우리 힘으로 개선해 나가야 하고, 해외에 계신 분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여성가족부 폐지 내용을 담은 정부조직 개편안에 대해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은 반대의 뜻을 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의 여가부 폐지안은 지극히 정략적’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개편안에 담긴 ‘재외동포청 설치’에 대해선 찬성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 대표는 “‘국내 문제에 대해서 해외에 계신 여러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매우 제한적이다’라는 점에 대해서 저희도 잘 알고 있다”며 “재외동포·재외국민에 관한 기본적 법률을 제정하고, 또 재외동포·재외국민에 대한 업무를 제대로 체계적으로 처리할 국가기구가 필요하다는 점에 저희도 동의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재외동포청’ 설립은 저의 한때 공약이기도 했지만, 우리 민주당이 앞으로 확실하게 책임지고 해 나가려고 한다”며 “다행히 정부에서도 ‘재외동포청’ 문제는 적극적으로 제기하고 나오고 있어서, 저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우리의 공약이기도하기 때문에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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