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兆 시장 선점"..'워치' 경쟁 가세한 구글, 애플·삼성과 격돌

김승한 기자 2022. 10. 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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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최근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공개하면서 애플·삼성전자·화웨이 등이 선점한 스마트워치 시장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로 삼성전자와는 협업을 하는 동맹자이자 경쟁 관계가 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워치4부터 자체 OS인 '타이젠' 대신 구글의 '웨어OS'를 기반으로 한 '원 UI 워치'를 탑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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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픽셀워치. /사진=구글
구글이 최근 첫 스마트워치 '픽셀워치'를 공개하면서 애플·삼성전자·화웨이 등이 선점한 스마트워치 시장에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히 같은 OS(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삼성전자와의 각축이 예상된다. 구글이 하드웨어 면에서 어떤 차별성을 내세워 우위를 가져갈지 관심이 쏠린다.
"구글·삼성, 경쟁자이자 협력관계"
10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재 미국에서 픽셀워치 사전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공식 출시는 13일이다. 글로벌 출시는 미정이지만, 이르면 올해 연말 한국 시장에 픽셀워치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2020~2021년 글로벌 상위 9개 스마트워치 브랜드 출하량 점유율.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구글의 스마트워치 시장 진출로 삼성전자와는 협업을 하는 동맹자이자 경쟁 관계가 됐다.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는 '협업'을 하되 하드웨어 분야에서는 '경쟁'을 하게 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워치4부터 자체 OS인 '타이젠' 대신 구글의 '웨어OS'를 기반으로 한 '원 UI 워치'를 탑재했다. 기존의 타이젠 OS는 다운 받을 수 있는 앱(애플리케이션)이 많지 않아 소비자들의 지적이 잇따랐기 때문이다.

구글 OS 탑재는 갤럭시워치가 급속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구글 OS 탑재 이후 갤럭시워치 점유율은 급속도로 오르더니 기존 2위였던 화웨이도 넘어섰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0년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8.9% 점유율로 3위였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0.2%로 오르며 화웨이 대신 2위에 올랐다.

삼성은 구글과의 협업을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지난 8월 갤럭시언팩에서 양태종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개발팀장(부사장)은 "삼성은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며 "구글 등과의 협업을 통해 웨어 OS와 헬스 커넥트를 공동개발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사용자가 새로운 서비스와 솔루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력한 브랜드 파워, OS 이점으로 한국 소비자 공략할 듯"
갤럭시워치5. /사진=삼성전자

픽셀워치의 성공 여부를 예단하기엔 이르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에 제품이 공식 출시되면 소비자들 상당 수가 픽셀워치로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OS가 동일한 데다 구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만큼 제품 사양만 어느 정도 맞춰지면 국내 소비자들이 제품을 선택할 여지는 충분하다는 것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구글은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가지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 출시로 하드웨어 면에서 어느 정도 검증된 상태"라며 "한국 시장에 픽셀워치가 본격적으로 출시되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할 것"이라고 했다.

삼성과 애플은 이미 국내 시장에 신제품 출시를 완료한 상태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부터 '갤럭시워치5'와 '갤럭시워치5 프로'를 출시했다. 애플도 이달 7일부터 '애플워치8 시리즈', '애플워치 SE 2세대', '애플워치 울트라' 출시를 마쳤다. 두 업체는 체온 측정 등을 포함한 헬스 케어 기능을 다른 업체들과의 차별점으로 강조하고 있다. 또 각각 프리미엄 제품을 앞세운 것도 특징이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매년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구글이 스마트워치 시장에 뛰어든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블룸버그는 전 세계 스마트워치 시장이 올해 235억달러(약 33조원)에서 매년 17.8%씩 성장해 2032년에는 1215억달러(약 170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봤다.

또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다양한 야외 피트니스 활동 참여가 늘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뉴욕타임스는 "제조사들이 혁신을 위해 스마트폰보다 더 젊은 제품인 스마트워치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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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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