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사증후군 보유인자 1위는 고 중성지방혈증
대사증후군(Metabolic Syndrome)이란 허리둘레ㆍ혈압ㆍ혈당ㆍ중성지방ㆍHDL콜레스테롤 등 5가지 중 3개 이상의 위험요인이 정상 기준을 벗어난 상태를 가리킨다.
대사증후군 환자가 가장 많이 보유한 것은 고 중성지방혈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대진대 식품영양학과 최경숙 교수팀이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64세 성인 2978명(남 1238명, 여 1740명)을 대상으로 대사증후군 관련 각종 지표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연구 내용을 보면,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람이 보유한 대사증후군 위험요인 1위는 고 중성지방혈증(남 86.5%, 여 86.0%)이었다. 2∼3위 위험요인은 남성은 고혈압(80.7%)ㆍ복부 비만(73.6%), 여성은 저HDL 콜레스테롤혈증(77.3%)ㆍ고혈압(71.8%)이었다. 이 연구 결과(한국 성인의 대사증후군여부와 치료 유무에 따른 식생활 평가 :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이용)는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우리나라 남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28.9%로, 여성(14.4%)보다 두 배 높았다.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의 평균체중은 없는 사람보다 남녀 모두 10㎏ 이상 더 나갔다. 특히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고도 치료받지 않는 사람의 평균 체중은 치료를 받는 사람보다 훨씬 무거웠다. 최 교수팀은 논문에서 “이는대사증후군의 주요 원인이 비만 등 체중 과다이고, 대사증후군 예방을 위해선 체중 관리가 중요함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성인 중 높은 공복 혈당을 가진 사람의 비율은 전체의 절반 정도였다. 대사증후군 진단을 받은 사람은 단백질ㆍ탄수화물 등 주요 영양소를 적게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칼슘ㆍ비타민 Aㆍ비타민 C의 섭취가 적었다. 혈압을 올리는 요인으로 알려진 나트륨 섭취량은 많았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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