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학교 그만둔 초중고생 4만 2천 명..전년도보다 급증

송성환 기자 2022. 10. 10. 15:1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EBS 뉴스12]

지난해 초중고생 4만여 명이 학교를 떠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고등학생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는데, 문제는 이처럼 학교를 떠난 청소년 상당수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다는 겁니다. 

송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학교를 그만둔 초중고생이 전년도보다 1만여 명 늘어난 4만 2천여 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서동용 의원실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 초중고의 학업 중단 학생은 4만 2,755명이었습니다.

코로나19 유행 영향으로 10년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전년도에 비하면 약 30%나 늘어난 수치입니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생들의 학업 중단율이 1.55%로 가장 높았는데, 지난해 고등학생 2만131명이 학업을 중단해 전체 학업 중단 학생 중 47.1%를 차지했습니다.

고등학생은 학업 중단 사유가 불분명한 경우가 61.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학업이나 대인관계 부적응, 해외 출국 등 순이었습니다.

문제는 이처럼 학업 중단 청소년의 경우 이후 어떻게 학업을 지속하는지 등을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개인정보 보호 문제로, 특히 고등학생의 경우 학교와 학교 밖 청소년 지원기관 간의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현숙 장관 / 여성가족부 (지난 6일)

"고등학교 학업 중단 청소년의 정보를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거기로 자동 연계할 수 있도록 학교 밖 청소년 지원에 관한 법률을 개정하겠습니다."

자퇴 결정 이후 전문상담 등을 진행하는 학업 중단 숙려기간을 거친 이후 학교로 복귀하는 비율은 지역별로 편차가 컸습니다.

경기도의 경우 숙려제 참여 학생 10명 가운데 9명이 학업에 복귀했지만, 대구는 그 비율이 43%에 불과해, 숙려 프로그램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EBS뉴스 송성환입니다. 

Copyright © E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